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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78

(book)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소설/시/희곡 > 장르소설 > 추리/미스터리 ​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구라치 준 저/김윤수 역 | 작가정신 | 2019년 06월 | 원제 : 豆腐の角に頭ぶつけて死んでしまえ事件 팟빵 에서 책 소개하는 걸 듣고 구매했지만, 기대와는 좀 달랐다. 제목과 발상이 참신하고, 블랙유머, 아이러니 같은 단어를 갖다 붙이기에도 괜찮지만,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일본풍이 강한 것도 거슬렸다. 시간이 넘쳐난다면 시간 때우기에 좋을 지는 모르겠지만. ​ ABC 살인 A지역에 사는 A씨, B지역에 사는 B씨가 살해되었다. 화자는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동생 D(D지역 거주)를 죽이기 위해 일부러 연쇄살인인 것처럼 수사에 혼란을 주기로 하고, C지역에 사는 난생 처음 본 C씨를 죽인다. 그러나, 그 날 .. 2024. 2. 7.
가면산장 살인사건 문학 > 역사/장르문학 > 추리 ​ 가면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 재인 | 2014년 09월 | 원제 : 假面山莊殺人事件 며칠만에 또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읽었다. 재미있고, 잘 읽히고, 반전도 좋긴 한데, 좀 무리수를 둔 게 아닌가 싶은 내용이다. 한 사람의 고백을 이끌어내기 위해 무려 12명이 동원되어 며칠씩이나 고생스럽게 상황극을 하다니, 가능한 일인가. 소설이니까, 가능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겠지만. 주인공은 20대 초반의 남자 다카유키.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다카유키의 약혼녀 도모미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소설이 시작된다.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부모로부터 사업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연락을 하며 지냈고, 사고 몇 개월 후 초대를 받아 휴.. 2023. 10. 22.
신참자 문학 > 역사/장르문학 > 추리 신참자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 재인 | 2012년 03월 | 원제 : 新參者 (200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그걸 해결하는 형사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인데, 범죄 드라마 보다는, 연작 휴먼 감동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미쓰이 미네코가 목 졸려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이혼하고 혼자 살아가는 그녀는 살인 사건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여성이고, 원한 관계도 없어 보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소설에도 등장하는 가가 형사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형사는 피해자의 당일 행적과 주변 사람들을 조사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것 보다 사람들의 .. 2023. 10. 22.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일본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저/홍은주 역 | 문학동네 | 2023년 09월 30년이 넘게, 내 놓는 작품마다 엄청난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소설이다. 장편소설로는 2017년 출간된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6년 만에 내 놓는 것인데, 이번 소설은 43년 전인 1980년에 중편으로 발표한 것(문예지에 발표하고, 따로 출간하지는 않았다)을 다시 손본 것이다. 국내에서는 2023년 9월 6일부터 서점에 깔렸는데, 판매 시작 전에 예약만 13만 부를 찍었다. 하루키의 작품은 장편소설, 단편소설, 에세이, 담화집까지 모두 인기인데, 심지어 이제 하루키 단편을 만화로 그린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도 출간된다... 2023. 9. 14.
희망장 문학 > 소설 > 일본소설 > 일본 장편소설 희망장 미야베 미유키 저 | 북스피어 | 2017년 05월 | 원제 : 希望莊 미스터리 소설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탐정 소설. 어떤 것을 골라 읽어도 중간 이상의 재미를 주는 작가의 책이라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구매했다. 장편 소설이긴 하지만, 별개 사건을 다루는 작품 네 편이 실려 있다. 주인공은 탐정 스기무라 사부로. 네 편 모두 보통 정도로 재미있다. (아래는 줄거리와 결말 포함 내용) 탐정이 된 후 첫 번째 맡은 사건은 이웃 아주머니의 의뢰로, 갑자기 잠적한 동네 가난한 할머니와 똑같은 모습의 부유한 할머니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다. 알고 보니, 복권에 당첨되어 그랬다는 이야기. ("성역") 두 번째는 최근에 사망한 부친이 '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말.. 2023. 9. 6.
소문의 여자 문학 > 소설 > 일본소설 > 일본 장편소설 소문의 여자 오쿠다 히데오 저/양윤옥 역 | 오후세시 | 2013년 06월 | 원제 : うわさの女 믿보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 소설. 주인공인 '소문의 여자'는 20대 초반의 이토이 미유키다. 그녀는 중고차 판매점 직원이었다가, 마작장에서 일하기도 하고, 요리교실의 수강생이었다가 부당한 처사에 항의를 한 후 사라지고, 60대 남자와 결혼을 하기 위해 맨션에 살기도 한다. 남편이 죽은 후 클럽 마담이 되고, 지방 의원의 애인으로 알려지기도 한다. 그녀 주위의 남자들 셋이 연달아 심장마비로 급사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서 경찰이 추적을 시작했지만 소용이 없다. 마지막이 궁금했는데, 조금 싱겁게 끝이 난다. 저자는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에 이렇게 썼다. "대부분의 사.. 2023. 9. 6.
골든 슬럼버 골든 슬럼버 : 온 세상이 추격하는 한 남자 이사카 코타로 저 / 김소영 역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06월 500페이지가 넘지만, 역시나 빨리, 잘 읽히는 일본 소설이다. 그런 이유로 선물 받은 책이고. 일본 총리가 센다이에서 암살당하고, 한 남자가 용의자로 몰린다. 하지만 그 용의자는 실제로는 총리의 죽음과 아무 상관이 없는 평범한 젊은 남자다. 어떤 음모에 의해 그와 닮은 남자까지 등장하고, 그는 동기가 불분명한, 알리바이 없는 범인이 된다. 그럼에도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도와주면서, 무사히 도주에 성공한다는 훈훈한 이야기. "인간의 최대 무기는 습관과 신뢰"라는 말을 기억에 남게 만든 소설이다. 케네디 암살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강동원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 2018년 .. 2023.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