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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281

(book) 리얼 라이즈 소설 > 장르소설 > 공포/스릴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 장편소설 ​ 리얼 라이즈 T. M. 로건 저/이수영 역 | arte(아르테) | 2018년 08월 31일 e-book 팟캐스트 Crime에서 김PD가 소개한 책 내용을 듣고 읽게 된 작품이다. 책 후기 검색을 해봤더니, 결말이 궁금해 하루만에 다 읽었다는 사람이 많았고, 예측할 수 없는 반전때문에 점수를 후하게 준 독자가 태반이다. 반전을 미리 알고 싶었지만, 아무리 찾아도 결말을 알 수가 없었다. 책을 살까 하다가, 에 있길래 다운로드 해 이틀만에 다 읽었다. 결말이 궁금해지도록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건 맞지만, 반전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 범인은 어차피 등장인물 중에 있으니까. 특별히 놀랄만한 내용이 아니었다. 나중에 생각나지 않을까봐 .. 2024. 3. 1.
(book) 순교자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영미 장편소설 ​ 순교자 김은국 저/도정일 역 | 문학동네 | 2010년 08월 | 원제 : The Martyred (1964) ​이 소설을 쓴 김은국 작가는 1932년에 함흥에서 태어나 1947년 남쪽으로 내려왔고, 1950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하자마자 6.25 전쟁이 터져 군에 입대하고, 제대 후 1955년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리고 불과 9년 후인 1964년에 영어로 된 이 소설을 출간했다. 1967년, 서른 여섯의 나이에 이런 소설을 쓰고,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올랐다니, 대단한 일이다. ​ 소설은 시작은 1950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쯤이다. 주인공 이대위는 대학에서 인류문명사를 가르치던 강사로, 전쟁이 나면서 육군에 들어가 장교가.. 2024. 3. 1.
(book)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소설/시/희곡 > 장르소설 > 추리/미스터리 ​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구라치 준 저/김윤수 역 | 작가정신 | 2019년 06월 | 원제 : 豆腐の角に頭ぶつけて死んでしまえ事件 팟빵 에서 책 소개하는 걸 듣고 구매했지만, 기대와는 좀 달랐다. 제목과 발상이 참신하고, 블랙유머, 아이러니 같은 단어를 갖다 붙이기에도 괜찮지만,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일본풍이 강한 것도 거슬렸다. 시간이 넘쳐난다면 시간 때우기에 좋을 지는 모르겠지만. ​ ABC 살인 A지역에 사는 A씨, B지역에 사는 B씨가 살해되었다. 화자는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동생 D(D지역 거주)를 죽이기 위해 일부러 연쇄살인인 것처럼 수사에 혼란을 주기로 하고, C지역에 사는 난생 처음 본 C씨를 죽인다. 그러나, 그 날 .. 2024. 2. 7.
그녀 이름은 문학 > 소설 > 한국소설 > 한국 단편소설 그녀 이름은 조남주 저 | 다산책방 | 2018년 05월 이것은 픽션인가 논픽션인가. 이 작가는 페미니스트인가 휴머니스트인가. 이 소설집을 읽으니 의 주인공이 왜 김지영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작가는 대놓고 여자의 삶을 얘기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 얇은 책 속에는 무려 27편의 짧은 소설이 실려 있고, 27명 이상의 여성이 저마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십대 후반의 소진은 한 공기업 지방 지사에서 일하면서 상사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한 후 증거까지 제출했지만, 피해자이면서도 손가락질 받으며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다른 한 20대 여성은 혼자 사는 3층 집에 누군가 가스배관을 타고 방으로 들어오려는 바람에 소릴 질렀는데, 놀라 떨어진 범인은 같은 건물.. 2023. 11. 2.
가면산장 살인사건 문학 > 역사/장르문학 > 추리 ​ 가면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 재인 | 2014년 09월 | 원제 : 假面山莊殺人事件 며칠만에 또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읽었다. 재미있고, 잘 읽히고, 반전도 좋긴 한데, 좀 무리수를 둔 게 아닌가 싶은 내용이다. 한 사람의 고백을 이끌어내기 위해 무려 12명이 동원되어 며칠씩이나 고생스럽게 상황극을 하다니, 가능한 일인가. 소설이니까, 가능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겠지만. 주인공은 20대 초반의 남자 다카유키.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다카유키의 약혼녀 도모미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소설이 시작된다.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부모로부터 사업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연락을 하며 지냈고, 사고 몇 개월 후 초대를 받아 휴.. 2023. 10. 22.
한국이 싫어서 문학 > 소설 > 한국소설 > 한국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저 | 민음사 | 2015년 05월 이렇게 단도직입적인 제목이라니. 3년 전에 이 제목을 봤을 때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제야 읽었다.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간 20대 여성 계나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대학 졸업 후 증권회사에 3년 다녔는데, 그 생활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 호주로 떠난다. 그 다음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주 워홀러, 유학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계나는 회계사 석사학위를 받고, 영주권을 취득한 후 다시 한국으로 왔지만, 다시 호주로 떠난다. 여전히 한국이 싫어서. 그리고 행복해지려고. 책 속 구절: [...] 전에 한번은 지명이한테 "너는 왜 매일 퇴근이 늦냐, 평생 그렇게 야근을 해야 하는거냐?" 하고 따지니까 걔가 .. 2023. 10. 22.
신참자 문학 > 역사/장르문학 > 추리 신참자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 재인 | 2012년 03월 | 원제 : 新參者 (200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그걸 해결하는 형사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인데, 범죄 드라마 보다는, 연작 휴먼 감동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미쓰이 미네코가 목 졸려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이혼하고 혼자 살아가는 그녀는 살인 사건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여성이고, 원한 관계도 없어 보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소설에도 등장하는 가가 형사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형사는 피해자의 당일 행적과 주변 사람들을 조사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것 보다 사람들의 .. 2023.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