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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45

커피시간 커피시간 토요다 테츠야 (지은이), 한나리 (옮긴이) | 미우(대원씨아이) | 2010년 8월 커피와 관련한 열일곱 개의 짧은 만화. 도심의 카페에서 일어난 드라마부터 황당무개한 형사물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3. 6. 23.
라 퀸타 카메라 LA QUINTA CAMERA 라·퀸타·카메라 오노 나츠메 글,그림/심정명 역 | 애니북스 | 원제 : LA QUINTA CAMERA 5番目の部屋 ‘라 퀸타 카메라’는 이탈리아어로 ‘다섯 번째 방’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카메라에 대한 얘기는 아니다. 이탈리아 어느 소도시, 한 아파트에 네 명의 중년 남자가 살고 있다. 비어 있는 다섯 번째 방에 하숙생이 들락거린다. 그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짧은 만화다. 묘하게 감성적이고, 독특하다. 이런 그림이 좋은건 지 모르겠는데, 선이 굉장히 거칠다고 해야 하나, 처음에는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 수 없는 캐릭터도 있다. “not simple”로 유명한 오노 나츠메의 데뷔작. 2012. 9. 10.
고독한 미식가 고독한 미식가 : 솔로 미식가의 도쿄 맛집 산책 다니구치 지로 | 이숲 | 2010-04-01 원작자인 구스미 마사유키는 '하늘엔 구름이 낮게 깔렸고, 강바람이 빰을 스치는 으스스한 추위가 매서운, 정오가 조금 지난 오후'에 '낯선 식당의 미닫이문을 힘껏 밀치며 쾅! 하고 열어젖히는 방랑의 무사'(p.190)이고 싶지만, 실제로 '소심남'에 가깝기 때문에 혼자 식당에 들어갈 때에는 주저하며 문을 여는 사람이다. 특히 처음 가는 집일 경우는 더욱 조심스럽고, 이런 캐릭터는 이 만화의 주인공에게도 반영되어 있다. '고독한 미식가'인 주인공은 외국에서 잡화를 수입하는 무역업자로, 적당한 점포 없이 돌아다니는 처지라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다. 식당에서 정찬을 먹든, 도시락을 사 들고 공원에 가든, 혹은 야근을.. 2010. 5. 9.
소라닌 소라닌 (전2권) 아사노 이니오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누군가의 추천으로 구입했다. 2권짜리 짧은 만화로, 꿈이 있지만 불안하고, 독립을 해야 하지만 아직 자립하지 못한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일상을 굉장히 현실감있게 그렸다. 좋은 책이다. 2009. 11. 10.
어제 뭐 먹었어? 어제 뭐 먹었어? (요시나가 후미 지음 ㅣ 삼양출판사) "서양골동 양과자점"의 작가 요시나가 후미 작품.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의 2탄이 나왔으면 했는데, 나오지 않을 것 같고, 대신 이 책으로 좀 위안이 된다. "사랑이 없어도..."는 외식에 관한 것이고, 이 책 "어제 뭐 먹었어?"는 집에서 해 먹는 음식 이야기다. 주인공 시로의 직업은 변호사. 그리고 게이다. "어제 뭐 먹었냐?"는 동료의 질문에 "소송채, 파, 미역, 유부를 넣은 된장국하고 고추냉이와 김을 곁들인 참마명란젓 초간장무침, 그리고 무랑 닭날개를 매콤달콤하게 조린 거랑 가다랑어포를 올린 브로콜리, 거기에 발아현미가 1/3 섞인 밥"을 먹었다고 말하는 남자다. 이 음식들은 시로가 직접 만들어 함께 사는 켄지와 함께 먹는 .. 2008. 12. 14.
심야식당 심야식당 (아베 야로 | 미우,대원씨아이)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 경까지.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고 부른다. 손님이 오냐고? - 근데 꽤 많이 오더라니까"로 시작하는 만화. 빨간 비엔나 소시지(문어 모양으로 볶았다) 곱배기를 찾는 조폭, 하룻밤 재워두어 약간 굳은 '어제의 카레'를 밥에 얹어 먹는 손님들, 해뜰 무렵에 와서 '따뜻한 밥에 가다랑어 포를 얹어서 간장을 뿌려 먹고 싶다'는 엔카 가수 등, 심야식당에는 맛있는 음식과 사연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일본 아마존 평점 만점'이라는 요란한 카피가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다. ---------------------- 2012년 5월 현재 9권까지 나와 있다. 2008. 10. 19.
음주가무연구소 음주가무연구소 (니노미야 토모코 지음 | 애니북스) "주식회사 천재패밀리" "노다메 칸타빌레"의 작가 니노미야 토모코가 자칭 '만화가 겸 술주정뱅이이자 음주가무 연구소장'이라며 내 놓은 책. 제목만 봐도 느낌이 온다. 황당무계(하지만 사실 음주인생에서 한 두 번쯤 있을만)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지는데, 작가에게는 일상과 같은 음주가무 행태기다. 대낮부터 술 먹기, 술 먹고 토하기, 사고치기, 그러면서 기억 완전히 잊어버리기 등, 웃지 못할 사연이 많지만 그냥 웃고 넘겨버릴 수 있는 만화. 2008.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