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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14

시크:하다 인문 > 인문일반 > 인문/교양 일반 시크 : 하다 - 이기적이어서 행복한 프랑스 소확행 인문학 관찰 에세이 조승연 저 | 와이즈베리 | 2018년 08월 ​ 종종 방송에 나와 외국 언어, 문화,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작가 조승연의 최근작이자, 20번째 저서다. 저자는 프랑스어를 독학으로 공부해 프랑스 최고 미술사 학교인 에꼴드루브르에 합격하고, 2년간 그곳에서 공부했다. 이 책은 그가 서른살을 전후해 프랑스에 살면서 체득한 프랑스식 삶, 그리고 그 이후에 프랑스 지인들을 통해 보고 느낀 것을 쓴 것이다. 프랑스인은 불편하더라도 익숙한 것을 즐기고, 편리함보다는 '예측 가능한' 편안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미각과 취향을 중요시하며, 기껏해야 70~80년인 짧은 인생이라 그동안 자신의 생각.. 2023. 11. 2.
빠리정치 서울정치 빠리정치 서울정치 최인숙 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03월 프랑스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현재 성공회대학에서 '정치심리학'을 가르치면서 뉴스토마토에 "파리와 서울 사이"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최인숙 씨가 쓴 책이다. 한국과 프랑스 대통령의 2015년 신년사 비교로 시작해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까지의 한국 정치상황에 한숨을 내쉬며 쓴 글로, 한국 정치에 견주어 프랑스 정치의 세련되고 전문적인 장점을 말하고 있는데, 주로 2016년 4월 치뤄진 20대 총선부터 최순실게이트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까지의 내용을 다루었기 때문에, 당연히 더 심란한 내용이 되었다. '이 책은 절대 프랑스정치를 미화할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p.15)고 머릿말에 써놓긴 했지만, 줄곧.. 2023. 2. 3.
당신에게, 파리 당신에게, 파리 목수정 저 | 꿈의지도 | 2016년 09월 중고서점에서 눈에 띄어 주저 없이 산 목수정의 책이다. 공원, 숲, 거리, 광장, 박물관, 극장, 상점, 음식점, 카페... 그가 10년 넘게 파리에 살며 가 본 도시의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다른 여행 책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더 많은 경험과 진심이 담겨 있으니,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여행 길잡이가 될 것이다. 목수정은 파리를 좋아한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라긴 했지만, 스물 아홉에 스스로 선택한 땅이 프랑스이고, 파리는 좌파 성향의 그녀에게 잘 맞는 도시이기도 하다. 파리의 풍경은 '낭만적'이기도 하지만, '혁명을 하고, 때론 전쟁의 어리석음에 휘말리며, 파업을 벌이던 이 사람들이 그 뜨거운 사회적 투쟁의 결과물로 얻은 .. 2023. 2. 1.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시들한 내 삶에 선사하는 찬란하고 짜릿한 축제 손미나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3-07-23 책 표지를 보면 저자가 에펠탑 앞에서 한 손에 바게뜨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검정색 긴 부츠를 신고 베레모까지 썼다. 책의 내용과는 컨셉이 다른 사진이라고 미리 말하고 싶다. 과도한 설정이다. 이 책은 전직 아나운서 손미나가 개인적인 상처 끝에 오랫동안 꿈꾼 ‘파리’에서 생활하는 이야기다.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운명과도 같이 ‘소설 집필’에 빠져든다. 소설 구상에 관한 내용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서른 후반이니 ‘성장통’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삶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전환점에 서 있는 그녀다. 그녀가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을 여행하며 .. 2013. 8. 5.
파리는 나를 사랑해 파리는 나를 사랑해- 파리지앵보다 친절한 감성여행 박정은 (지은이) | 상상출판 | 2010-06-09 저자는 여행 작가이고, 특별히 ‘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파리 여행 에세이면서 여행 안내서이기도 하다. 7일간의 여정으로, 일부러 파리 전역을 훑는 것으로 했다. 전에 여러 번 파리를 여행한 경험자답게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숨겨진 식당, 최신의 트렌드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책이다. 2013. 7. 6.
안녕 장마리도르, 파리의 작은 창문 안녕 장마리도르, 파리의 작은 창문 김지현 (지은이) | 달 | 2010-01-29 장마리도르, 사람 이름같은데, 거리 이름이다. 이렇게 예쁜 이름의 거리에서 유학생활을 한 덕에 이런 제목이 나왔다. 저자는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프랑스어를 하나도 모르지만, 다들 가는 미국대신 파리를 선택했다. 아는 '재형오빠'의 "지현아, 그냥 파리로 와. 넌 무조건 파리로 와야 해"라는 말에 프랑스행을 결심한 것이다. 책을 다 읽은 후 안 사실인데, 가수 김동률의 친동생이란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재형오빠'는 파리에서 음악 공부 중인 정재형이다. 이십대 후반에 프랑스로 가, 브장송에서 2년 어학연수를 하고, 파리에 있는 세르지국립미술학교에 편입하여 3년간 공부하면서 겪은 이야기들. 유학 이야기보다 파리 생활에 대.. 2013. 6. 23.
파리는 깊다 파리는 깊다 - 깊은 여행 시리즈 01 고형욱 저 | 사월의책 보통의 여행 책은 아니고, 시리즈 이름처럼 ‘깊은 여행’을 안내하는 책이다. 파리도 깊고, 그 곳을 다녀온 작가의 생각도 깊다. 작가는 와인 칼럼니스트, 영화기획자, 음식 비평가로 활동하는 ‘전방위 문화 칼럼니스트’이고, 파리를 지난 20년간 50여 차례 다녀왔다고 하니, 그 내용이 어떨지 짐작이 갈만하다. 이 책은 ‘예술 산책’과 ‘도시 산책’ 등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우선 “파리 예술 산책”이다. 19세기 몽마르트르에 모인 예술가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는데, 툴르즈-로트렉의 등장부터 그냥 빠져들게 된다. 피카소와 몽마르트르 유명 카바레 ‘라팽 아질’에 모인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우디 앨런의 꿈 같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2013.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