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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소설40

(book) 리얼 라이즈 소설 > 장르소설 > 공포/스릴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 장편소설 ​ 리얼 라이즈 T. M. 로건 저/이수영 역 | arte(아르테) | 2018년 08월 31일 e-book 팟캐스트 Crime에서 김PD가 소개한 책 내용을 듣고 읽게 된 작품이다. 책 후기 검색을 해봤더니, 결말이 궁금해 하루만에 다 읽었다는 사람이 많았고, 예측할 수 없는 반전때문에 점수를 후하게 준 독자가 태반이다. 반전을 미리 알고 싶었지만, 아무리 찾아도 결말을 알 수가 없었다. 책을 살까 하다가, 에 있길래 다운로드 해 이틀만에 다 읽었다. 결말이 궁금해지도록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건 맞지만, 반전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 범인은 어차피 등장인물 중에 있으니까. 특별히 놀랄만한 내용이 아니었다. 나중에 생각나지 않을까봐 .. 2024. 3. 1.
(book) 순교자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영미 장편소설 ​ 순교자 김은국 저/도정일 역 | 문학동네 | 2010년 08월 | 원제 : The Martyred (1964) ​이 소설을 쓴 김은국 작가는 1932년에 함흥에서 태어나 1947년 남쪽으로 내려왔고, 1950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하자마자 6.25 전쟁이 터져 군에 입대하고, 제대 후 1955년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리고 불과 9년 후인 1964년에 영어로 된 이 소설을 출간했다. 1967년, 서른 여섯의 나이에 이런 소설을 쓰고,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올랐다니, 대단한 일이다. ​ 소설은 시작은 1950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쯤이다. 주인공 이대위는 대학에서 인류문명사를 가르치던 강사로, 전쟁이 나면서 육군에 들어가 장교가.. 2024. 3. 1.
뉴욕 3부작 뉴욕 3부작 폴 오스터 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 원제 : The New York Trilogy 뉴욕 3부작은 의 세 편을 모아 놓은 소설집이다. 단숨에 읽으면 더 좋았을텐데, 2주에 걸쳐 읽는 바람에 앞서 읽은 소설의 내용을 떠올리려고 책장을 뒤적거려야했다. 대략의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작품의 주인공들이 연관성을 갖기 때문에 이 사람이 그 사람인가? 그 사람이 이 사람인가? 추측하며 읽었다. 이 소설들은 1985년에서 1986년 사이에 씌여진 것으로, 폴 오스터 소설의 단골 주제인 '우연'이, 여기서 시작되는 모양이다. 세 편 중에서는 "유리의 도시"가 가장 안 읽혀서 끝까지 읽어야 하나 망설였는데, 결국에는 끝까지 읽었다. 마지막 작품인 "잠겨 있는 방"이 가장 좋았다. 몇 년 후에 처.. 2023. 5. 14.
심플 플랜 심플 플랜 스콧 스미스 저/조동섭 역 | 비채 | 2009년 03월 | 원제 : A Simple Plan (1993) 포털에서 맛보기 포스트에 낚여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무료 대여기간 찬스를 활용해 e-book으로 읽었다. 종이책으로는 540페이지, 상당한 분량이지만 순식간에 읽히는 소설이다. 몇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PC화면을 쳐다보니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듯 했는데, 실제로 1999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해피엔딩일거라 기대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비극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결국 나쁜 놈만 살아남은 셈인데, 그 인생이 또 그다지 불행하지도 않다. 죽은 사람들만 불쌍하게 되었다. 욕심이 더 큰 욕심을 부르고, 그 다음에는 화를 부른다는 진리를, 아주 길고 흥미진진하게 전개했다. 책 .. 2023. 5. 14.
죽여 마땅한 사람들 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저 / 노진선 역 | 푸른숲 | 2016년 07월 18일 | 원서 : The Kind Worth Killing 계속되는 반전(反轉)이랄까, 예상과는 다른 의외의 전개로 끝까지 재미를 준 소설이다. 죽여 마땅한 사람은 누구일까? '죽어' 마땅한(deserve to die) 사람이 아니고, '죽여' 마땅한(worth killing)사람이다. 즉, 이 책에서는 그 '죽여' 마땅한 사람을 죽이는, 사이코패스같은 살인자가 등장한다. 소설 속에서 죽는 사람은, 어린 여자를 성추행한 남자, 양다리를 걸친 남자, 바람을 피운 커플뿐 아니라, 아내를 죽이려 모의한 (사실은 별 죄도 없는) 남자 등이다. 이 모든 죽음과 관련 있는 여자 주인공 릴리는 끝까지 살아 남지만, 그녀의 범죄가 세상.. 2023. 1. 23.
추락 추락 J. M. 쿳시 저/왕은철 역 | 동아일보사 | 원제 : Disgrace (1999) 쉰둘의 이혼남 데이비드 루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한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어느 토요일 저녁, 길에서 그의 낭만주의 시(詩) 강의를 듣는 스물 한 살의 멜라니 아이삭스를 발견하고 갑작스레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그녀 역시 그가 싫지 않은 듯 그의 유혹에 화답한다. 그렇게 몇 번을 만나 관계를 가졌고, 그게 문제가 되어 학교에서는 '성희롱 교수'를 처벌하려는 징계위원회가 열린다.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은 채 루리는 학교에서 쫓겨났고, 멀리 떨어져 사는 딸 루시를 만나러 동부 케이프로 간다. 루리의 딸 루시는 케이프의 도심에서 몇 마일 떨어진 한적한 농장에서 혼자 살고 있다. 함께 살던 여자친.. 2023. 1. 17.
전락 전락 필립 로스 (지은이) | 박범수 (옮긴이) | 문학동네 | 2014-09-25 원제 The Humbling (2009년) 번역본 제목인 "전락"이 이 소설에 적합한가? 비록 이 소설이 이렇게 시작하고는 있지만, 그는 마력을 잃고 말았다. 욕구가 소진된 것이다. 그는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실패해본 적이 없었고, 그의 연기는 하나같이 감동적이고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도저히 연기를 할 수 없었다. [...] 마지막에는 아무도 그의 연기에 관심을 갖지 않았고, 아무도 보러 오지 않았다. 그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었다. 재능이 죽어버린 것이다. (p.9) 그래도, 이야기가 계속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건 아니다. 비록 주인공 액슬러가 자살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여 스스로 정.. 2016.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