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파리
당신에게, 파리 목수정 저 | 꿈의지도 | 2016년 09월 중고서점에서 눈에 띄어 주저 없이 산 목수정의 책이다. 공원, 숲, 거리, 광장, 박물관, 극장, 상점, 음식점, 카페... 그가 10년 넘게 파리에 살며 가 본 도시의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다른 여행 책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더 많은 경험과 진심이 담겨 있으니,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여행 길잡이가 될 것이다. 목수정은 파리를 좋아한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라긴 했지만, 스물 아홉에 스스로 선택한 땅이 프랑스이고, 파리는 좌파 성향의 그녀에게 잘 맞는 도시이기도 하다. 파리의 풍경은 '낭만적'이기도 하지만, '혁명을 하고, 때론 전쟁의 어리석음에 휘말리며, 파업을 벌이던 이 사람들이 그 뜨거운 사회적 투쟁의 결과물로 얻은 ..
2023. 2. 1.
안녕 장마리도르, 파리의 작은 창문
안녕 장마리도르, 파리의 작은 창문 김지현 (지은이) | 달 | 2010-01-29 장마리도르, 사람 이름같은데, 거리 이름이다. 이렇게 예쁜 이름의 거리에서 유학생활을 한 덕에 이런 제목이 나왔다. 저자는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프랑스어를 하나도 모르지만, 다들 가는 미국대신 파리를 선택했다. 아는 '재형오빠'의 "지현아, 그냥 파리로 와. 넌 무조건 파리로 와야 해"라는 말에 프랑스행을 결심한 것이다. 책을 다 읽은 후 안 사실인데, 가수 김동률의 친동생이란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재형오빠'는 파리에서 음악 공부 중인 정재형이다. 이십대 후반에 프랑스로 가, 브장송에서 2년 어학연수를 하고, 파리에 있는 세르지국립미술학교에 편입하여 3년간 공부하면서 겪은 이야기들. 유학 이야기보다 파리 생활에 대..
2013. 6. 23.
사랑해, 파리
사랑해, 파리 (황성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한 주간지 기자가 서른을 전후하여 파리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하며 지낸 몇 년간의 생활을 정리하여 쓴 글. “사랑해, 파리”라는 제목처럼, 이 도시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이 묻어나는 책이다. 여행기라기 보다는 ‘체류 에세이’랄까? 일상에서 만나는 자연스러운 비주bisous(인사로 하는 뽀뽀), 잦은 파업과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 넘쳐나는 동거 커플, 사람보다 많은 애완 동물, 길고 긴 여름휴가에 대한 얘기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뿐인가. 길고 긴 식사시간, 오래 된 카페 문화, 해변의 토플리스, 동양인들로 가득한 명품 쇼핑 거리 샹젤리제, 국제 언어가 되어버린 영어를 배척하고 모국어를 고집하는 나라, 맥도널드와 스타벅스가 자리..
2011.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