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은이) | 유혜자 (옮긴이) | 열린책들 | 2000-02-10 | 원제 Die Taube (1991년) 이 얇은 책에는 나이 쉰 셋의 은행 경비원 조나단 노엘의,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이틀이 담겨 있다. “평생토록 착실했고, 단정했고, 욕심도 안 냈고, 거의 금욕주의자에 가까웠고, 깨끗했고, 언제나 시간을 잘 지켰고, 복종했고, 신뢰를 쌓았고, 예의도 잘 지키며 살아”(p.59)온 조나단은 “빚이라고는 진 적이 없고, 남에게 폐를 끼친 일도 없고, 병에 걸렸던 적도 없고, 사회 보장 보험금에 신세를 진 적도 없고 […] 일생동안 마음이 평안한 작은 공간을 갖는 것 말고는 절대로, 결코 더 이상의 것을 바라지 않”(p.59)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의 앞에 비둘기가 나타났다..
2014.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