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78 여자들은 기다림과 씨름한다 여자들은 기다림과 씨름한다 (페터 빅셀 저 | 문학동네) '책상은 책상이다'의 저자로 잘 알려진 페터 빅셀을 접한 것은 약 10년 전이다. 당시 그의 메시지들이 현대인의 단절과 고독을 너무나 심플하고 절묘하게 그려내 감탄감탄!! 했던 기억이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인간은 더욱 고독해졌을까? 그 사이 인터넷이 일반화되었고, 어쩌면 사람들은 모니터 앞에만 앉아 있어 더욱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됐을지 모른다. 하지만 동시에 더욱 많은 사람과 교류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 ‘모든 것이 달라질꺼야!’라고 외친 후, 아무것도 달라져 있지 않았음을 발견하고, 사물의 이름을 죄다 바꿔 부르기 시작하는 남자. 결국 아무와도 대화를 할 수 없게 된다.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는 남자를 알고 싶어하는 블룸 부인... 2001. 7. 23. 이전 1 ···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