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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156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장하준,정승일,이종태 공저 | 부키 자유주의는 신자유주의와 다른 ‘합리적 자유주의’를 말하는 걸까? 정승일은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자유주의자나 합리적 자유주의, 혹은 진보적 자유주의자라고 하지만, 사실 그들의 주장 대부분은 "한국의 노동자, 시민이 아니라 국내외 금융 자본을 위한 신자유주의 정책"(p.15)이라고 말한다. 장하준은 미국 지식인들이 유럽의 사민주의 정책들을 ‘리버럴(liberal)’이라고 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자유주의와 진보를 (유사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으나, 사실 자유주의는 근본적으로는 시장주의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니 자유주의는 사민주의 정책의 핵심인 ‘복지’와는 한참 거리가 먼 주의인 것이다. 김대중,.. 2012. 7. 23.
슈퍼 괴짜 경제학 슈퍼 괴짜 경제학: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괴짜 천재의 실전경제학 스티븐 래빗,스티븐 더브너 공저/안진환 역 | 웅진지식하우스 | 원서 : Super Freakonomics 저자들의 전작인 “괴짜 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에 이어 이번엔 ‘슈퍼’가 붙은 “슈퍼 괴짜 경제학”이다.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괴짜 천재의 실전경제학”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저자들은 “이 이야기들은 ‘경제학’으로 간주하는 대신 ‘경제학적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는 편이 더 낫다.”고 말한다. 그렇게 경제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 본 세상은 우리에게 세상의 이면, 의외의 진실을 보여준다. 각 장의 제목 말고 '부제'를 보자. 이것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의 요약이다. - 비용과 가격에 관한 .. 2012. 3. 1.
경영학 콘서트 경영학 콘서트 장영재 저 | 비즈니스북스 경영학은 과연 이 복잡한 세상과 우리의 삶,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하는 저자에 따르면, '그렇다'. 그는 천차만별인 항공권 가격을 통해 ‘수익경영’(Yield Management or Revenue Management)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첨단 수학 알고리즘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가격 결정, 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물론 극도로 진화된-을 통한 마케팅 활동, 아마존(Amazon.com)의 데이터마이닝 기술,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카지노와 보험회사가 돈을 버는 ‘과학적’ 원리’, 삼성전자의 생산 라인의 그토.. 2011. 9. 4.
디퍼런트 디퍼런트: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문영미 지음 | 살림Biz ‘차별화’라는 건 누구나 잘 알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마케팅 기법이지만 의/외/로 대부분의 기업이 자사의 제품 확장과 경쟁을 통해 타사 제품과 점점 똑같아지려고 노력하면서 자멸의 길을 달려가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수준을 맞추기 위한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난 노력’ 때문인데, 이를테면 10년 전까지만 해도 ‘볼보’는 실용성과 안전성을, ‘아우디’는 스포티함을 내세웠지만, 현재 안정성 테스트에서 아우디가 볼보를 앞지르고, 볼보의 TV 광고는 운전의 재미를 역설(p.56)하고 있는 것, 또는 스타벅스에서 아침 식사 메뉴를 개발하고,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파는 것 등이다. 강점을 내세우기보다 약점을 보완하는 이런 행태는 ‘진화’가 아니라 ‘파멸’이.. 2011. 7. 25.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왜 어떤 기업은 위대한 기업으로 건재한 반면, 다른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몰락하는가 (원서 : How the Mighty Fall) 짐 콜린스 지음 | 김영사 ‘이런 회사는 결국 망하더라’를 점잖게 표현하자면 이렇다. -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10여 년 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좋은’이 아니라 ‘위대한’이라고 말할 수 있는 회사 11개를 선별하여 집중 탐구 했더니 의외의 몇 가지 법칙이 발견되더라, 라는 내용을 담아 초베스트셀러로 만든 짐 콜린스가 이번에는 그 ‘위대한’ 기업 중에서 몰락의 길로 접어든 몇몇 회사를 분석하여 ‘파멸’의 지름길을 가르쳐준다. 단계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1단계 : 성공으.. 2011. 7. 22.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 - 조직론으로 본 한국 자본주의의 본질적 위기와 그 해법, 한국경제대안 시리즈 2 (박권일,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이 책은 '샌드위치 위기론'이 아니라 '조직론'에 관한 것이다. 이건희 회장이 언급하여 화제가 된 '샌드위치 위기론'은 책의 머릿말에 잠깐 언급되며, 잘 알려져있다시피 대한민국이 '별 기술이 없다'는 이유로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은 샌드위치 신세'라는 것인데, 이 책에서는 " '기술이 없다'는 명제는 '없다'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보면 없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보면 있다는 결과가 나오는 종류의 명제"(p.16)로, 칼 포퍼가 말한 '과학적으로 반박하고 반증할 수 없는 담론이자 '열린 사회의 적들'이라는 것을 '허.. 2011. 4. 23.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장하준,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장하준 지음 | 부키 | 2010-11-04) 장하준의 신간을 두고 중앙일보가 찬반 논쟁리뷰를 게재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장진호 교수는 ‘지지리뷰’를 통해 “기존의 좌파, 우파 이념에 교조적으로 얽매이지 않는 통찰력과 자유시장 신화 조목조목 깨트리기”라고 정리했다. '비판적 리뷰'를 쓴 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은 “중국 성장도 규제와 국영기업 덕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장 교수는 문제제기를 하고나서 구체적인 처방을 내놓는데는 다소 인색한 것 같다.”는 평을 남겼다. 하지만 비판적 리뷰가 왠지 궁색하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인가? 장하준이 책 전반에 걸쳐 주장.. 2010.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