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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

슈퍼 괴짜 경제학

by mariannne 2012. 3. 1.

슈퍼 괴짜 경제학: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괴짜 천재의 실전경제학  
스티븐 래빗,스티븐 더브너 공저/안진환 역 | 웅진지식하우스 | 원서 : Super Freakonomics

저자들의 전작인 “괴짜 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에 이어 이번엔 ‘슈퍼’가 붙은 “슈퍼 괴짜 경제학”이다.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괴짜 천재의 실전경제학”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저자들은 “이 이야기들은 ‘경제학’으로 간주하는 대신 ‘경제학적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는 편이 더 낫다.”고 말한다. 그렇게 경제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 본 세상은 우리에게 세상의 이면, 의외의 진실을 보여준다.  

각 장의 제목 말고 '부제'를 보자. 이것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의 요약이다.
 - 비용과 가격에 관한 진실들
 - 행운과 패턴의 위력
 - 냉담함과 이타주의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
 - 모든 일에는 값싸고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 지구를 구하는 외부효과의 마술

거리 기준으로 보면 음주 운전보다 음주 보행이 더 위험하다든가(사망할 가능성이 8배나 높다는 사실! - 하지만 누가 운전하는 거리만큼 걷겠는가?), 인도 여성들의 불평등과 온갖 위험을 구제해 준 것이 '케이블 TV'라든가, “테러리스트들은 교육 수준이 높은 중상류층 출신이 많다”(p.98)든가, 아동용 카시트가 사실은 안전띠보다 더 효과가 좋은 건 아니라든가, 환경을 위해 하이브리드 차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게 오히려 지구를 위하는 일이라든가 하는 것들은 확실히 재미있고, 어떤 것은 놀랍기까지 하다. 고정관념, 편견, 권위의식, 상식 따위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저자들의 책이 또 나온다면, 물론 또 사서 볼 생각이다.  

책 속 구절:
이렇게 거두어들인 세금은 다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분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수면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물에 잠기게 될 방글라데시 저지대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정확하게 세금을 부과한다면, 세수를 증가시켜 기후 변화의 희생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세금을 통해 기후 변화에 따른 외부효과를 해결하는 문제에 이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행운을 빈다는 말뿐이다. 적정한 수준의 세액을 결정한 다음 누군가를 시켜 그것을 징수하게 하는 것 같은 눈에 띄는 장애물들 외에도 온실 가스가 특정 국가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지구 대기는 끊임없이 복잡하게 운동하고 있으며, 그것은 상대가 배출한 가스가 나의 것이 되고 내가 배출한 가스가 그의 것이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 역시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어렵다.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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