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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책80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끌림 2, 이병률 여행산문집이병률 (지은이) | 달 | 2012-07-04 책 표지 블루 컬러가 눈부시다. 내지도 빛이 난다. 너무 눈부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칭송해 마지않는 여행 에세이지만, 나에게는 너무 과분하다. 감성이 과도하다. 전작인 "끌림"과 마찬가지로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 느낌의 기록이며, 특정한 지역과 상관 없이 썼다. 이번에는 인도, 다음은 루마니아, 그 다음은 일본, 예멘... 이런 식이다. 2013. 11. 8.
파리지앵 다이어리 파리지앵 다이어리- 푼돈 들고 프랑스로 간 엽기발랄 건축학도의 용감무쌍 조수정 (지은이) | 지상사 | 2010-02-25 한 건축학도의 프랑스 유학기. 혈기왕성, 재기 발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20대, 그녀가 갖고 있는 건 ‘꿈과 열정’ 뿐이었다. 돈도 없고, 프랑스어도 서툴지만 별 상관 없었다. 단기 집중 불어학습으로 편입시험에 합격하고, 결국 “최고의 성적으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그 어렵다는 프랑스국가건축사 자격증까지 움켜쥐었다”는 성공 스토리.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파리에서 어렵게 공부하며 보고 배운 것들을 전해주는 즐거운 유학기다. 2013. 10. 4.
민희, 치즈에 빠져 유럽을 누비다 민희, 치즈에 빠져 유럽을 누비다- 파리 뒷골목 치즈 가게에서 스위스 산골 농장까지 이민희 (지은이) | 고즈윈 | 2007-06-20 흥미로운 이야기다. 저자인 박민희는 첫 유럽여행에서 치즈에 관심을 가졌고, 한국에 돌아와서 직장생활을 하며 차근차근 준비한 후 2006년 1월, 다시 프랑스로 떠난다. 이 책은 치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뭘 해보겠다는 대단한 계획도 없는 한 서른의 여성의 치즈 탐험기다. 저자는 먼저 파리에서 3개월 머물려 동네 시장의 치즈를 구경하고, 그다음 2개월은 차를 빌려 프랑스와 스위스 시골 농장을 대책 없이 방문하여 치즈 만드는 과정을 지켜본다. 수많은 여행기 중에서 ‘치즈’만을 찾아다닌 여행기라 확실히 눈에 잘 들어왔고, 읽으면서는 그녀의 용기가 감탄스러웠다. 치즈를 좋.. 2013. 8. 26.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시들한 내 삶에 선사하는 찬란하고 짜릿한 축제 손미나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3-07-23 책 표지를 보면 저자가 에펠탑 앞에서 한 손에 바게뜨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검정색 긴 부츠를 신고 베레모까지 썼다. 책의 내용과는 컨셉이 다른 사진이라고 미리 말하고 싶다. 과도한 설정이다. 이 책은 전직 아나운서 손미나가 개인적인 상처 끝에 오랫동안 꿈꾼 ‘파리’에서 생활하는 이야기다.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운명과도 같이 ‘소설 집필’에 빠져든다. 소설 구상에 관한 내용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서른 후반이니 ‘성장통’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삶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전환점에 서 있는 그녀다. 그녀가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을 여행하며 .. 2013. 8. 5.
프로방스, 프로방스 프로방스, 프로방스- 풍경과 예술, 역사와 일상이 하나가 되는 곳 정기범 (지은이) | 스타일북스 | 2011-08-10 프랑스에 오래 살아봐서 프랑스를 잘 아는 여행 작가의 여행안내서.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18개 도시를 4개의 테마로 나누어 소개했다. 아비뇽, 니스, 마르세유, 엑상 프로방스 같은 잘 알려진 도시도 있고, 망통, 오랑주, 앙티브처럼 생소한 도시도 있다. 피카소, 고흐, 세잔, 르누아르가 살면서 작품을 남긴 아름다운 도시를 여행하기 위한 좋은 안내서다. 각 도시에 대한 사연과 함께 관광청의 안내를 받아 방문한 마을의 구석구석, 숙박, 음식점 등 자세한 정보가 있다. 2013. 7. 30.
파리는 나를 사랑해 파리는 나를 사랑해- 파리지앵보다 친절한 감성여행 박정은 (지은이) | 상상출판 | 2010-06-09 저자는 여행 작가이고, 특별히 ‘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파리 여행 에세이면서 여행 안내서이기도 하다. 7일간의 여정으로, 일부러 파리 전역을 훑는 것으로 했다. 전에 여러 번 파리를 여행한 경험자답게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숨겨진 식당, 최신의 트렌드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책이다. 2013. 7. 6.
이우일, 카리브 해에 누워 데낄라를 마시다 이우일, 카리브 해에 누워 데낄라를 마시다 이우일 저 | 예담 이우일 가족(작가, 그리고 아내와 딸)의 멕시코-쿠바 여행기. 멕시코시티에서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집에서 민박을 하고, 칸쿤에서 해변과 좀 떨어진 호텔에 며칠 머문 후, 쿠바 아바나 여행, 다시 칸쿤을 거쳐 돌아오는 여행 경로다. 이우일의 글과 일러스트, 만화 직접 찍은 사진, 그리고 어린 딸의 그림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인이라 여행 한 번 다녀오고도 책이 되는구나, 싶다. 재능이 있으니까. 2012.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