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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책80

달콤함이 번지는 곳 벨기에 달콤함이 번지는 곳 벨기에 백승선,변혜정 공저 | 가치창조 제목처럼 벨기에라는 나라의 ‘달콤함’만 살짝 맛보게 해주는 책이다. 벨기에를 잠깐 스쳐간 여행자의 시선, 딱 그만큼이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가 볼만한, 매력적인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마냥 좋아 보이니까. 글보다 사진, 일러스트가 많은데, 그게 더 볼만하다. 2012. 7. 2.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2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2: 베트남ㆍ라오스ㆍ태국ㆍ키르기스스탄ㆍ카자흐스탄ㆍ우즈베키스탄ㆍ투르크메니스탄 박민우 글,사진 | 플럼북스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두 번째 이야기는 베트남에서 투르크메니스탄까지의 여정이다. 베트남, 라우스, 태국에서는 저자 혼자 여행하고, 키르기스스탄부터는 절친 카즈마가 합류하며, 피오나라는 중국인도 함께한다. 쌀국수와 계란 띄운 커피에 감동하고, 아침식사를 푸짐하게 주는 숙소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박민우의 여정은 사건과 사고, 소심한 마음에 받은 상처로 가득하다. 예민한 이 남자의 여행기, 정말 재밌다. 마지막 3권을 읽고 나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겠지. 2012. 4. 22.
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 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 고은초 글,사진 | 예담 3650일이라니, 십 년이라는 말이다. 십 년 내내 여행을 한 건 아니고, 십 년 동안 세 번 떠났다 돌아왔고, 실제 여행한 시간은 2년 남짓으로, 처음 여행은 호주, 나머지 두 번은 세계여행이다. 20대에 세계 여행을 떠난 이 용감한 여행자는 책의 초반에 사건사고를 먼저 요약했다. 전 재산을 사기당하고, 택시강도단을 만나고, 여행자 수표를 잃어버리고, 친절한 강도에게 전 재산을 빼앗기고, 소매치기, 현금카드 분실, 신용카드 정지, 비행기 추락 위기, 3도 화상, 말라리아, 볼거리, 고산병, 발목 접질림, 기절 등 온갖 불상사는 다 겪었다. 이럴줄 미리 알았다면? 그랬어도 이 용자는 여행을 떠났을지 모른다. 때마다 도움을 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 2012. 2. 9.
3류들의 납치 3류들의 납치: 전율과 감동, 12개의 진짜 여행 이야기 츠지 카즈마 저 | 플럼북스 여행작가 박민우의 "1만 시간 동안의 남미"에 등장하는 일본인 친구 카즈마의 여행 에피소드 모음집. 박민우의 독려로 쓰기 시작한 책인가본데, 여행을 많이 한 덕에 엄청난 사건과 재미있는 일화가 넘쳐나는 것 같다. 이 책은 열 두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졌는데, 읽다보면 긴장되는 긴박한 순간에도 웃음이 난다. 박민우 못지 않은 유우머 감각의 소유자. 2012. 1. 24.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 여자 혼자 떠나는 뉴질랜드 아웃도어 여행 전지영 저 | 웅진지식하우스 필명 탄산고양이,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전지영의 뉴질랜드 여행기. 영어도 못하고, 낯도 가리는데다가 불편한 걸 못참는 성격에 무작정 시작한 짧은 트레킹의 기록이다. 그녀의 전작에 비하면 좀 기운이 빠진듯한 책이라 시시했다. 역시 그녀에게는 배낭 메고 걷는 아웃도어 여행보다 카페에서 차마시고 쇼핑하는 일상적인 도시 생활이 참 잘 어울린다. 어쨌거나 그녀의 다음 책은 여전히 기대된다. 작가 홈페이지 http://www.jeonjiyoung.com/ 2012. 1. 24.
가고 싶을 때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싶을 때 가고 싶은 곳으로: 서른다섯 동갑내기 부부의 345일 세계여행 신승열,하창란 글,사진 | 돋을새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부부가 서른 다섯의 젊은 나이에 시골로 내려가 살기로 결정하고 그 전에 세계여행을 하려고 짐을 꾸린다. 누구나 쉽게 꿈꿀 수는 없는 일년간의 여행. 그 많은 날들을 책 한 권에 담기에 턱없이 모자라 책 내용은 사실 심심하기 짝이 없다. 별다른 사건 사고도 없고, 특별한 에피소드도, 친해진 외국 여행자도 없고, 우연한 행운도, 추억이 될 만한 불운도 없는 나날들. 오히려 책 맨 뒷편에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라는 스무 페이지 정도의 에피소드가 더 흥미진진할 지경이다. 하지만 일 년의 여행이 어디 평범한 일인가. 그러고보니 평화로운 이 부부의 삶 자체, 일상이 흥미롭게 느.. 2012. 1. 16.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1: 중국ㆍ동티베트 박민우 글,사진 | 플럼북스 "1만 시간 동안의 남미"이후 오랜만에 나와준 반가운 책. 이번에는 1만 시간 동안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다. 남미 여행때는 출발부터 신이 나 있었고, 까불거림의 수위가 높았으며 생전 처음 맞닥뜨리는 상황에, 황당한 사건 사고도 많았지만, 아시아 여행에서는 설렘보다는 여행생활자로서의 느긋함이 더 커 보인다. 소심한 성격에 대한 너스레와 특유의 유우머는 여전해서 읽는 내내 즐겁다. 이렇게 재미있는 여행기는 정말 드물기 때문에 야금야금 조금씩 읽고 싶은 책이다. 3권까지 출간될 예정. 책 속 구절: 만에 하나 청두와의 인연을 시험해 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대나무가 울창한 공원에서 청두의 바람 소리를 들어 보고, 로.. 2011.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