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유교수의 생활”을 그린 Kazumi Yamashita의 신간, 반갑다. 그림 좋고, 내용 좋고, 두 세 번 반복하여 읽기에도 좋다. 이 진지하고 세심한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고 한 것일까. “천재 유교수의 생활”에서 바른 생활 사나이 유교수는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않았다. 자신과 다른 남의 행동을 보면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되, 절대 판단하지 않는다. “걸프렌즈”에서도 ‘선’과 ‘악’은 모호하게 혼동된다. 이 책 “불가사의한 소년”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의 원죄는 어차피 씻을 수 없는 것이며, ‘살아있다는 것’이 가장 가치 있다는 것을 역설한다.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 속의 ‘욕망’은 ‘살아있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며, 어쩌면 그 이유로 ‘용서’받기에 충분한 것일지도 모른다. 세 편의 단편이 실려있고, 세 편 모두 금발머리의 불가사의한 소년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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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현재 8권까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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