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 (야마모토 야스히토 | 삼양출판사)
“리듬”은 “아이언맨”, “타격맨”, “나NA”의 작가 Yasuhito Yamamoto의 작품으로 웬만한 대여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오래 되었거나 인기가 없어서일테지. 하지만 볼 만 하다. 어찌보면 젊은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 희망 같은 것을 듬뿍 선사하고 있는 절대적 건전 만화이기도 하고.
같은 반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어도 늘 스마일 표정에 착한 눈을 반짝거리는 중학생 코이와이 진은 어느 날 달리기를 통해 놀라울 정도로 진지한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열심히 뛰기 시작한다. 그것도 비현실적으로 ‘잘’ 뛰기 시작한다. 유급 당한 동급생 간지도, 천재 단거리주지 미하루도, 마라톤계의 왕자 카피오도, 멀리 아프리카에서 온 돈바도 그의 해맑은 미소와 형언할 수 없는 아우라에 매혹 당하고 만다. 그들의 진지함은 ‘오바’를 넘어선 그 어떤 절대 경지를 보여주는데, 그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 순간 ‘헉, 바보 아니야?’라는 자조적인 웃음마저 나온다. 6권 완결. 갑자기 막 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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