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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비소설

내남자 내여자

by mariannne 2005. 1. 4.


내 남자 내 여자 : 박유희의 러브헌팅
(박유희 저 | 리즈앤북
)

스포츠지에 연재되는 연애 칼럼 - 애써 외면하고 싶지만 자꾸 눈길이 가고,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 봤고, 가끔은 ‘꼬릿글’을 달고 싶은 충동마저 느껴봤을 바로 그것이다. 스투와 각종 포탈사이트에서 승승장구하던 그 연애 칼럼을 추리고 닦아 만든 책이 나왔다. 이런 종류의 연애칼럼을 교과서 삼을 만한 나이는 아니지만 필요에 의해 읽게 되었고, 쓸만한 Tip들을 확보했다. 인터넷상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톡톡 튀는(혹은 돌발적인) 카피들도 다시금 발견 했고… 연애에는 일정한 공식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도 재확인.

이 책에 어울리는 나이는 10대 중반에서 20대 중반이 아닐까(하지만 동그라미 속 19라는 숫자 딱지가 붙어야 마땅한 위험 수위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감안하실 것). 혈액형이나 별자리 궁합, 연애 공식, 사랑의 아포리즘 따위에 무척 관심이 많은 여자들에 비해 애써 그런 것들을 외면하려 하는 남자들에게 이 책은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기념일 챙기는 것에 코웃음치면서 막무가내로 여자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무지한 남자에게, 또는 ‘내 남동생은 순진해서 걱정’이라고 믿는 누나라면 바로 그 남동생에게 권해 줄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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