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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6

생각의 좌표 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은이) | 한겨레출판 | 2009-11-24 한때 “파리의 택시 운전사”로 유명세를 치른 홍세화 씨는 20여 년의 프랑스 망명생활을 정리하고 2002년 영구 귀국하여 한겨레 기획위원,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장, 진보신당(2014년 5월 현재 노동당) 대표를 지냈다. 지금은 노동당 소속이며, 격월간지 “말과 활”의 발행인이다. 이 책은 그가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 강연 원고 등을 정리하고 새 글을 보태 2009년에 내 놓은 것이다. 제목처럼 ‘생각의 좌표’를 제시하려고 한 것이다.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라는 물음에, 젊은이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며 ‘사유하는 인간’으로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 2014. 5. 25.
빨간 신호등 빨간 신호등 홍세화 저 | 한겨레신문사 이 책은 홍세화 씨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한겨레 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묶은 것이다. 때는 김대중 정권이고, 정치인 노무현이 보수세력으로부터 ‘좌파 정치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다. 진보세력은 맥을 못추는 때였고, 신자유주의는 그 정체가 드러나기 전이다. 현재(2012년) 진보신당 대표인 홍세화 씨는 프랑스 망명생활을 끝내고 2002년 귀국했으니, 이 칼럼들은 빠리에서 시작하여 서울에서 마무리한 것이다. 그는 ‘사회정의를 돌보지 않은 경제성장’을 경계하며, 따라서 무질서를 가져올지라도 파업노동자의 행동을 지지한다. ‘낙선운동’을 정치 회복을 위한 마지막 희망으로 생각한다. 인권과 사회 연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소수파인 동성애자를 인정한다. 또한 보수세력의 지.. 2012. 10. 19.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프랑스라는 거울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초상 홍세화 저 | 한겨레출판 며칠 전에 읽은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보다 훨씬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은 홍세화 씨가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로 유명해 지고 나서 몇 년 후인 1999년에 출간되었는데, 이 때는 그가 아직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이다. 20년을 빠리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의 눈으로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를 비교한 것이고, 프랑스 이야기가 더 많다. 프랑스는, 한국과 달리 형식과 권위가 중요치 않은 나라이고, 각자의 개성이 중요한 나라, ‘질서’보다 ‘정의’가 앞서는(즉 ‘사회불의보다는 차라리 무질서를 택한다’는) 나라다. 프랑스 역사가인 쥘 미슐레는 “영국은 제국이고, 독일은 민족이며, 프랑스는 개인이.. 2012. 8. 21.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사회귀족의 나라에서 아웃사이더로 산다는 것 홍세화 저 | 한겨레신문사 현재 진보신당 대표인 홍세화 씨는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1979년 프랑스로 망명했다. 회사원으로 프랑스에 파견 업무를 갔다가 그대로 그 곳에 머물게 되었고, 프랑스 정부는 그를 ‘사상의 자유 침해에 따른 망명자’로 인정했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는 1995년에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로 대한민국에서 유명해졌고, 망명 24년만인 2002년에는 귀국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귀국한 그 해 말에 출간되었는데, 책 속에 나오는 2002년 대한민국이나 2012년의 이 곳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그에게 프랑스 사회는 고마움과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대한민국은? “구성원들에게 자식 학비 걱정, 치료.. 2012. 8. 14.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강수돌, 강양구, 김수연, 박기범, 우석균, 우석훈, 이상대, 홍세화 지음 | 낮은산) 음식물은 내 의지로 섭취하지만, 생각은 내가 선택해서 머릿속에 집어 넣은 게 아닌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지금 갖고 있는 생각을 고집하면서 살아가지 말고, 끊임없이 거꾸로 생각해 봐야 한다'는 취지로 쓰여진 책. 청소년을 위한 것이지만, 오히려 어른에게 더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승자독식의 사회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공정무역이 우리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는지 알려주고, 과학기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 이유와 '책을 읽지 않아도 여태껏 잘만 살았다'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삐딱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착한 책이다. 2009. 9. 6.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 미국의 식민지 대한민국, 10 vs 90의 소통할 수 없는 현실 (지승호 지음, 김규항, 박노자, 손석춘, 심상정, 진중권, 한홍구, 홍세화 | 시대의창) 저자인 지승호 씨의 말마따나 "한동안 담론의 영역에서 좌파가 대중적인 인지도나 신뢰 면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인기 있는 칼럼니스트 중에서 한홍구, 박노자, 진중권, 홍세화, 김규항 같은 분들이 전부 좌파"(p.148)다. 2006년 봄부터 2007년 봄까지 이들 칼럼니스트를 포함하여 심상정, 손석춘 씨까지 총 일곱 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지승호의 책 표지에는 '10% 부자를 위한 신자유주의 자본 파시즘에 맞선 7인의 지성'이 '90%의 약자를 위한 참 정치를 말한다'고 씌여있다. 누군가에게는 몹시 유혹적인 카피.. 2008.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