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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29

보랏빛 소가 온다 보랏빛 소가 온다 (세스 고딘 저 | 재인) 이 책의 출판을 기획한 곳은 콜레오마케팅그룹으로, 국내 입소문 마케팅의 선두그룹이란다. 이 책 역시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경제/경영 서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는데, 읽을까 말까를 망설이는 중에도 여기 저기서 이 책에 관한 얘기가 들려(입소문 마케팅 덕일까)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명확한데, 왠지 장황하게 설명했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정리하자면, 20세기 초에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기만 하면 잘 팔렸다 -> 좋은 제품이 많아지니 누가 광고를 잘 하느냐가 중요해졌다 -> 광고를 믿기 힘들어지니 PR시대가 도래한다 -> 마케팅 전략에 의존하게 된다 -> 그리고 이제는 리마커블한 제품의 시대다. 그 리마커블이란 뭔고 하니, 그림 같은.. 2005. 3. 25.
코카콜라는 어떻게 산타에게 빨간 옷을 입혔는가 코카콜라는 어떻게 산타에게 빨간 옷을 입혔는가 (김병도 저 | 21세기북스) 제목만 보고 책 한 권이 몽땅 ‘코카콜라 마케팅’에 관한 얘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책장을 넘겨 보니 수줍게 붙어 있는 소제목인 ‘위기를 돌파하는 마케팅’에 관한 얘기다. 저자는 그 내용을 여섯 가지로 나누었는데 1. 마케팅 환경변화와 CRM, 2. 브랜드 사이언스, 3. 끊임없는 테스트를 통한 학습, 4. 제휴마케팅, 5. 제품 및 서비스 개념의 확장, 6. 다채널 관리가 그것이다. 한 권의 책에 위의 모든 것을 담으려고 하니, 몇몇 사례 중심으로 간략하게 설명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흥미 위주 내용에 치우치지 않고 나름대로 실속 있게 기록했다. 마음에 드는 책이다. 나 같은 비관련자에게도 잘 읽히는 책. 코카콜라는 왜, 어.. 2004. 11. 17.
잭 트라우트, 비즈니스 전략 잭 트라우트, 비즈니스 전략 (잭 트라우트 저 | 청림출판)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가 제시한 ‘포지셔닝’ 개념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포지셔닝”이라는 책은 두 세 번 정도 읽었고,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권하기도 한다. 마케팅 전문가라는 말로는 부족해서 마케팅의 대가, 내지 거장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잭 트라우트라서 그런지, 책이 나오자 ‘강력추천’이라는 빨간 딱지가 자동적으로 붙었는지도 모르겠다. 책 소개에는 ‘앞서 집필한 열두 권의 책에서 분석했던 다양한 포지셔닝 실험에서 도출된 가장 핵심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압축했다’고 했는데, 비교적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 그가 내뱉은 말들을 군살 싹 빼고 요약해 놓은 듯한 책이다. 2004년 신작이라고는 하지만, 새로운 내용을 펼친 건 아니다. 그의 전작들을 .. 2004. 8. 17.
마케팅 반란 마케팅 반란 (로라 리스, 알 리스 저 | 청림출판) 알 리스의 최신작인 것 같은데, 지금까지 읽은 것 중 가장 별로다. 원제는 “The Fall of Advertising and The Rise of PR”로, 광고는 이제 별 볼일 없고, PR이 뜬다, 지금까지도 사실 광고는 별로였다, PR이 훨씬 더 중요하다, 는 일관된 주장을 하고 있다. 브랜드 구축 과정에서는 PR을, 이미 포지셔닝이 된 브랜드에 대해서 굳히기 한 판 하려면 광고를 하라고 한다. 그래, 무슨 말 하는 지 알겠고, 그 말이 맞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그 주장을 강조하다 보니, 말이 안 맞는 부분이나 억지스러운 느낌이 드는 부분이 많다. 제1장. 광고의 몰락. 광고비를 엄청 써댔지만, 매출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 사례, 아니, 오.. 2004. 7. 31.
명품 마케팅 명품 마케팅 : 세계를 사로잡은 럭셔리 브랜드 30 (김대영 저 | 미래의창) 불황이라 그 기세 등등한 명품 시장도 주춤한다고 하던가… 20/80법칙에 의해 20%의 고객만 잘 관리해도 80%의 매출을 확보한다니, ‘주춤’하더라도 확실히 명품 마케팅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 때문에 기획, 출판되었을 것이다. 서울의 ‘보통 백화점’과 ‘명품 백화점’의 매출, 고객 1인당 소비금액을 운운하며. 하지만, 책의 소개대로 ‘성공의 핵심비결과 마케팅 차별화 포인트를 분석하여 그것을 어떻게 우리가 응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지는 않다. 책의 1/3은 ‘명품 마케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너무나 일반적인 얘기를 다루었고, 나머지 2/3은 30개의 명품 브랜드의 역사와 현재 모습에 대해.. 2004. 6. 20.
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저 | 십일월출판사) 맨 마지막에 소개한 스물 두 번째 법칙은, ‘자금의 뒷받침이 없는 아이디어는 소용이 없다’는 “재원의 법칙”이다. 주장인즉슨, 독특하고 뛰어난 마케팅 플랜이 독자적으로 진행되는 것 보다 든든한 자금을 배경으로 한 평범한 마케팅이 더욱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나머지 스물 한 가지 ‘불변’의 법칙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백만, 천만불의 자금도 소용 없는 것 같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말이다.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의 “마케팅 불변의 법칙”들은, “포지셔닝”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고객의 머리 속에 어떻게 자리 잡혀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 된다. 경쟁자보다 더 빨리, 더 확실하게 자리매김 해야 하는 것이다. 이들이 감히.. 2004. 5. 30.
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 33 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 33 (여준상 저 | 더난출판사) 사실 마케팅 법칙이라는 게, 경험과 통계를 바탕으로 정리할 순 있겠지만, 미래를 예측하거나 장담할 순 없는 법이다. 아무리 ‘불변의 법칙’이라 외쳐도 소용없다는 얘기다. 외국에서 성공한 마케팅 사례가 우리 나라에 들어와 언제나 승승장구 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이 책에 나와 있는 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 33가지가 우리나라에서 모두 먹혀 들어갈 거라는 법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를 읽고, 시장 환경을 조목조목 정리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고 또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읽어서 손해 볼 건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책의 여러 군데에서 논리 정연하지 못한 헛점이 발견되어 혼란스럽다. 근거 제시도 부족하여 의문이 증폭되는.. 2004.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