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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

로지컬 씽킹 :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와 구성의 기술

by mariannne 2007. 11. 16.


로지컬 씽킹 :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와 구성의 기술
 
(테루야 하나코, 오카다 케이코 공저 | 일빛)

뭐든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게다가 그 사고를 논리적으로 기술(記述)하고, 심지어 논리적으로 얘기까지 해야 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논리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저자들은 "논리적으로 메시지를 구성하는 힘은 훈련의 양에 비례한다"고 확신하며 "처음에는 위화감이 들겠지만 논리 패턴이라는 도구를 계속 사용하여 결론을 정점으로 복수의 요소들을 구조화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라"고 한다. 이렇게 말하는 저자들은 '맥킨지 앤 컴퍼니'의 커뮤니케이션 스페셜리스트였으며 현재 '컨설팅 리포트나 제안서 같은 비즈니스 도큐먼트를 논리 구성과 언어 표현이라는 관점에서 어드바이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다. 책을 읽을 때야 쉬워 보이지만, 사실 책을 덮은 후 세상 모든 일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면 다시 어렵다. 전제조건도 있다. 상대방 역시 '로지컬 씽킹'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기껏 논리적으로 얘기해봐야, 상대방이 못알아듣고 '그래서?'라고 말해버리면 그만인 것을.

이 책에 따르면 '논리적으로 사고를 정리'하기 위한 두 가지 기술,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와 So What?/Why So?, 그리고 '논리적으로 구성'하기 위한 병렬형해설형 등 이렇게 '네 가지 기술을 구사하여 논리 구성까지 할 수 있게 된다면 로지컬 커뮤니케이션의 토대가 마련'(p.9)된다. MECE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엄밀하게 MECE인 것에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있어서 가치가 있는 MECE인 것이 중요"(p.95)하며 "최종적으로 답변해야 할 '과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커뮤니케이션 상대에게 전달할 때, 상대 입장에서 보아 당신의 답변이 중복·누락·착오 없이 과제(테마)에 맞는 기준으로 정확하게 정리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p.155)하다. 어쨌든 이러한 이론을 습득하고, 책 속의 몇 가지 예제를 통한 '집중 트레이닝'을 하고 나면 뭔가 얻는 것이 있다. 뭐든 이론보다는 실습이 중요하니, '습관'이 될 때까지 노력해보는 게 좋겠다.

책 속 구절 :
문서를 작성하기 전에 또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시작하기 전에 "오늘의 과제(테마)는 무엇이었지?", "이제부터 설명하는 것은 ○○이라는 과제(테마)에 관한 것"이라고 과제를 확인하는 일을 습과화하길 바란다. 아무리 자신이 "이것은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하더라도 상대방이 그 과제를 '지금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으면 논의하는 것에조차 진출하지 못하는 꼴이 되고 만다.
최근 유행하는 제안 영업의 어려움은 바로 여기에 있다. 수주 영업의 경우 고객이 무언가 불편을 느끼고 있거나 개선을 하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를 주문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고객 자신이 과제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제안 영업은 제안을 하는 측이 제멋대로 "이것이 귀하의 과제입니다"라고 생각하고, 그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제안하는 것이다. (중략)
'자신밖에 모르는 병'에 걸려 있는 사람은 "내가 지금 말하고 싶은 것, 말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한다. 먼저 이것을 바꾸자. 올바른 어프로치는 "내가 지금 상대방에게 답변해야 할 '과제(테마)는 무엇일까"라고 자문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그 '과제(테마)'에 대한 나의 답변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 전에 한 가지 더 확인해둘 것이 있다.(p.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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