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경영·경제

투자의 기술 : 대한민국 1%가 되는 투자의 기술

by mariannne 2007. 11. 17.

대한민국 1%가 되는 투자의 기술
(이건 저 | 중앙북스)
  
출판사에서 쓴 카피겠지만, '미친 재테크를 버리고 명품 투자로 이끄는 절대법칙'이라는 문구가 표지에 등장한다. 그 '절대법칙'이라는 건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건 필시 '어둠의 세력'(펀드매니저 같은 전문가들)이 파 놓은 함정이므로 절대 투자하지 마라. 둘째, 시장 평균 수익을 추구하라. 즉, 투자를 하려거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주식에 투자'(p.153)하고, 굳이 펀드를 하려거든 펀드매니저 배만 불려주는 이런 저런 펀드대신 웬만하면 '보수가 싼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p.60) 오히려 "주식시장에 쏟을 관심을 당신의 인생과 가족에게 돌려라. 직장인이라면 직장에 충실하고, 개인 사업자라면 사업에 충실하라. 주식에 관심 쏟을 시간에 직장과 사업에 도움이 될 책을 한 권 더 읽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려라."(p.156) - 이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이다.
'강심장이 아니라면 투자 기간을 늘려라'(p.102)는 충고와 함께 1년, 5년, 10년, 15년, 20년 단위의 투자 수익률도 그래프로 명확히 보여주는데, '상투를 잡은 다음 IMF에 죽도록 두들겨 맞고 인터넷 버블 붕괴에 참혹하게 짓밟힌 뒤에도, 20년을 투자한 사람은 무려 연 10퍼센트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결론에, '고작 10퍼센트라고?'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읽어도 별 감흥이 없겠지만, 나로서는 여러 모로 믿음이 가는 글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