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빵집 (이병진 지음 | 달)
제과제빵사가 되고 싶었지만 험난한 수련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제과제빵 전문잡지의 기자와 편집장을 역임하며 제과업계를 맴도는 한 남자가 소개하는 빵 이야기. 그에게 각별한 인상을 심어준 42곳의 제과점과 그 곳에서 먹어 본 빵에 대해 애정을 듬뿍 담아 써 냈다. 그 곳의 빵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정도로 탁월한 곳’인 건 아니지만, 모두 자영제과점으로 모든 과정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 낸 빵이고, 감동을 주는 맛이라는 건 분명하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마포구 서교동 폴 앤 폴리나(Paul & Paulina)의 블랙올리브빵, 미루카레(MILCALE)의 명란젓 프랑스, 서대문구 연희1동 빵굼터 연희점의 보스턴 소시지,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듀 크렘(DEUX CREMES)의 몽블랑 타르트, C4 케이크 부띠끄의 티라미수 크레프, 동작구 상도동 토모니 베이커리의 모찌모찌 크림치즈빵, 중구 신당동 라띠에르 과자점의 칠리소스를 가미한 닭가슴살 샌드위치,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프로방스 과자점의 마늘 스틱, 부산 동래구 온천2동 씨트론 과자점의 에스코바, 경상남도 양산시 중부동 프랑스 과자점 작크(Jacques)의 작크 클래식을 언젠가 꼭 한 번 가서 먹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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