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 임진평 지음 | 위즈덤피플 | 2008-03-15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 본 몇 안되는 드라마 중 하나가 이나영과 김민준이 출연한 "아일랜드"다. 그 낯설고 어색한 기억 때문에 이 책을 집어 들었긴한데, 물론 이 책은 드라마와는 아무 상관 없는 '아일랜드 여행기'다. 이 책의 저자는 같은 제목의 음악 다큐멘터리로 꽤 유명한 모양인데, 그 다큐멘터리로 말하자면, '두 번째 달'(퓨전 에스닉 밴드 이름이다)의 아이리시 프로젝트 밴드 '바드'가 아일랜드의 주요 도시들을 다니며 거리 연주를 하는 음악 여행을 따라가며 남긴 기록이다. 아일랜드는 "더블린 사람들"의 제임스 조이스를 비롯하여 오스카 와일드, 사무엘 베케트, 조지 버나드 쇼, W. B 예이츠 등의 작가들과 영화 "원스"로 알려진 나라다. '론리 플래닛'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여행자들에게) 친절한 나라’라는 건 잘 알려지지 않은 얘기고. 이 책을 쓴 여행자와 그 무리들은 아일랜드의 공기를 마시며, 길거리 연주자인 버스커(busker)들이 아이리시 전통 음악, 헤비메탈,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친절한 그들과 공감대를 갖는다. 여유롭고 따뜻하고 자유로운 기운이 물씬 풍기는, 그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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