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조용히 좀 해요 | 원제 Will You Please Be Quiet, Please? (2000)
(레이몬드 카버 지음 | 문학동네)
레이몬드 카버의 첫 번째 단편집. 2004년, 이 책이 국내에 재출간 되었을 때, 제목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끌렸던지. 동료들은 클라이언트에게 이 말을 하고 싶어했다. - 제발 조용히 좀 해요!
'미니멀리즘' '미국 중산층의 불안감' '의사소통의 단절' 같은 몇 가지 코드를 미리 알고 시작한다면 이 소설을 읽기가 훨씬 수월하다. 그 어떤 정보도 없이 이 책을 읽는다면 체홉의 뒤를 잇는다는 이 작가의 내공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프랑스 시인 쟈끄 프레베르, 영화 감독 프랑소와 오종을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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