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널 이별해 (김현희 지음 | 세계사)
많은 사람들이 이 책 제목 속의 말줄임표로 이 글의 농도와 예민한 감수성을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원래의 제목은 "바람이 불어, ... 널 이별해" 였다). '불문학을 전공했고 광고 카피라이터로 밥벌이를 했다'는 현직 트렌드 매거진 서비스 기획자인 저자의 약력도 한 몫을 한다. 이 책을 대형 서점 진열대에서 집어들면서, 혹은 택배박스에서 꺼내면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짧고, 감각적인 문장과, 일상적이고 친근해서 눈에 밟히는 단어들, 누구나 짐작할 만한 이별의 수순을 그린 내용은 어쩌면 그 누군가에게는 공감대 100%를 넘어 120%를 기록할 만한 것이다. 하나의 사랑과 '처음이 아닌' 이별을 겪으며 느끼는 복잡한 감정, 아무렇지 않게 계속되는 일상,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다짐에 관한 개인적 기록은 너무 보편적이어서 자꾸 괴로워진다. 이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까. 그럴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아름다운 사진과 추천 음악들 때문에 더 깊은 곳으로 스스로 빠져들어가지만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 책 제목 속의 말줄임표로 이 글의 농도와 예민한 감수성을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원래의 제목은 "바람이 불어, ... 널 이별해" 였다). '불문학을 전공했고 광고 카피라이터로 밥벌이를 했다'는 현직 트렌드 매거진 서비스 기획자인 저자의 약력도 한 몫을 한다. 이 책을 대형 서점 진열대에서 집어들면서, 혹은 택배박스에서 꺼내면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짧고, 감각적인 문장과, 일상적이고 친근해서 눈에 밟히는 단어들, 누구나 짐작할 만한 이별의 수순을 그린 내용은 어쩌면 그 누군가에게는 공감대 100%를 넘어 120%를 기록할 만한 것이다. 하나의 사랑과 '처음이 아닌' 이별을 겪으며 느끼는 복잡한 감정, 아무렇지 않게 계속되는 일상,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다짐에 관한 개인적 기록은 너무 보편적이어서 자꾸 괴로워진다. 이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까. 그럴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아름다운 사진과 추천 음악들 때문에 더 깊은 곳으로 스스로 빠져들어가지만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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