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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모뻬루 마을 사람들

by mariannne 2008. 1. 14.

모뻬루 마을 사람들 | 원제 Vieille France, Confidence africaine

(로제 마르탱 뒤 가르 지음 | 솔출판사)

저자 로제 마르탱 뒤 가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회색노트"로 잘 알려진 작가다. "회색노트"를 포함해 총 8부작인 "티보가의 사람들"로 노벨상을 수상했고(정확히는 7부 '1914년 여름'), 이 책 '모뻬루 마을 사람들"은 대하소설을 쓰는 중간에 '단숨에 써 내려간' 작품이라고 한다. 모뻬루 마을의 우체부 '주아노'를 중심으로, 한 시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기록한 것인데, '한 시골 마을'이라는 평화로운 단어들이 무색하게시리, 이 책에 등장하는 촌부들은 이기적이고, 사악하며, 추하고, 잔인한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가 '단숨에' 쓴 것처럼, 독자 역시 아주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앙드레 지드의 '책 전체가 완벽한 예술 작품'이며 '의미 없는 문장이란 하나도 없고, 모두가 조리있게 순서를 갖추었다'는 극찬까지는 왠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후반부에 실린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는 해외 토픽이나 삼류 주간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놀라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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