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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비소설

일터로 간 화성남자 금성여자

by mariannne 2005. 3. 5.


일터로 간 화성남자 금성여자
(존 그레이 저 | 들녘미디어)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에 대해 설명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연인,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나는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를 먼저 읽었기 때문에 “화성에서 온…”를 읽지 않았고, 대신 “일터로 간 화성남자 금성여자”를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 구구절절 설명만 잔뜩 늘어놓은 데다가 같은 얘기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그런가. 물론 좋은 책이고, 의미 있는 책이지만, 이런 책은 읽을 때마다 “아.. 그렇지.. 정말 그렇군!”하며 감탄사를 연발하다가도 책을 덮는 순간 모든 것을 잊어버리게 된다. 실제로 적용하려고 해도 몹시 힘든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개개인의 차이가 아닌 남녀 구분을 너무 강조하여 선입견을 갖게 되는 것도 그렇고... 일상에서건 일터에서건 여자들은 너무 많은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을 자제하는 것과 동시에 좀 더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겠고, 남자들은 여자들의 말을 귀담아 들으며 그녀들의 감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서로의 태생이 다른 것에 대해 비난할 필요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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