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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책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

by mariannne 2006. 7. 9.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 (현태준, 이우일 저 | 시공사)

8박 9일간의 도쿄 여행기

솔직히 말하면, 인기란 게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팬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이우일, 현태준의 팬이라면 이 책이 몹시 즐거울 것이다. 그들과 코드가 맞는 사람, 이를테면 헌책방, 중고만화, CD, 애니메이션, 장난감, 프리마켓(flea market) 따위에 관심이 많다거나, 일본 여행을 몇 번 해 봤지만 도쿄 뒷골목 구석구석을 가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이겠다. 하지만, 평소 이우일의 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나는 사실 팬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게 한 책이다. 8박 9일간의 도쿄 여행 후 책을 낼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재능이다. 그만큼 많이 보고, 많이 담아 왔다. 두고 두고 읽는다면, 언젠가는 코드가 맞을 때가 올 지도 모르니 꼭 간직하고 있어야겠다. -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계획하지 말자. 피곤하기만 할 뿐이다. 일단 그곳에 도착하면 어디로 향해야 할지 우린 이미 알고 있다.”라는 간지의 내용에 공감한다면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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