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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4

진보를 꿈꾸는 CEO 진보를 꿈꾸는 ceo : 춤추는 삶, 꿈꾸는 삶 이계안,우석훈 공저 | 레디앙 | 2010년 02월 레디앙에서 출간한 책이라 기대했고, 우석훈과 이계안의 대화라 즐겁게 읽었다. 우석훈은 이계안을 "돈에 영혼을 빼앗기지 않은 부자"라고 했다. "부패하지 않아도, 술 먹지 않아도, 최소한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카드 회장까지 진급한 (...) 이계안처럼 살면 폼은 나지 않을지 몰라도 실속은 있고, 정의롭지 않을지 몰라도 부당하지는 않고, 최소한 자신에게 부끄럽지는 않을 것 같다"는 구절은 요즘같은 시대에 '찬사'에 가까운 근사한 표현이 아닌가. 우석훈이 이계안에게 던진 몇 가지 질문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부자 이계안, 운인가? 재수인가?" "돈을 지배하는 법" "돈을 만드는 법" "누구나 승.. 2011. 2. 4.
남미 인권 기행 남미 인권기행 : 눈물 젖은 대륙, 왼쪽으로 이동하다 하영식 (지은이) | 레디앙 | 2009-04-20 좌편향의 인간은 아니지만 레디앙의 책은 (아직 몇 권 출간되진 않았지만) 무조건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신뢰하기 때문에 챙겨 읽는다. 이 책은 레디앙의 책 답게 '여행기'가 아니라 '인권기행'이다. 칠레산 와인을 마시면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 피노체트가 행한 잔인한 학살의 역사'(p.12)를 생각하면서 차마 목으로 넘길 수 없는 사람이 몇이나 되며, 축구의 나라나 최고 품질의 쇠고기 생산국 아르헨티나 대신 "1970년대에 걸쳐 3만 명의 시민들이 군부독재에 의한 '더러운 전쟁'으로 학살되고 실종된 피의 역사를 간직"한 나라를 떠올리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대한민국을 생각하면서 200.. 2009. 10. 4.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 (목수정 지음, 희완 트호뫼흐 사진 | 레디앙) 나는 좌파도 진보도 아니건만 '열정과 진보, 그리고 유혹의 미디어 - 레디앙'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88만원 세대"와 이 책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때문이다. (세 번째 책은 심상정 씨의 "당당한 아름다움"이라니 더욱 기대가 된다!) 저자는 대학 시절, 시위현장의 '어느 깃발 아래도 서지 않고', "왜 재네는 '해방'이고 '민족'일까?"를 골똘히 생각하는 '노는 애들'이었다. "우리에게 김밥을 팔러 오는 아주머니들을 거칠게 손사래 치며 내쫓으면서 민중들의 삶을 입에 올리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는 '민중'이 평범한 시민들을 대상화하는 직업 운동가들의 용어임을 눈.. 2008. 10. 12.
88만 원 세대 88만 원 세대 (우석훈, 박권일 저ㅣ 레디앙) 진보 계열 인터넷 신문 레디앙에서 발간한 첫 번째 책. "20대여, 토플책을 덮고 바리케이드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는 카피가 이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고 있다. 대한민국처럼 한 개인의 '독립'이 한없이 늦어지는 나라에서, 어떻게 되겠지... 하며 마냥 넋놓고 있는 20대들에게 던지는 경고의 메시지다. 표지에 나와 있는 남자가 고개를 들고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읽는 내내 목덜미가 결린다. 이 책은 16세의 소녀가 '남자친구와의 동거'를 선언했을 때 대한민국 집안에서 당연히 나올 법한 '집안 망신'과 '미친 년'을 비롯한 단어들과 그에 반해 다른 나라(유럽 사회)의 분위기는 어떤지에 대해 설명하며 시작된다. 로미오와 쥴리엣도, .. 2007.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