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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

비즈니스 교양

by mariannne 2007. 10. 3.


비즈니스 교양
: 직장인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박태일 저 | 토네이도)

제목이 좀 과장되었지만, 내용만으로 보면 나름 괜찮은 책이다. 책의 내용은 '교양'보다는 '상식'에 가깝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고, 몇 가지 키워드를 외워 두면 요긴하게 써 먹을 수도 있겠다. 크게 다섯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번째 파트의 용어 설명 부분이 흥미롭다. '미켈란젤로 동기' '엘리베이터 테스트' '100번째 원숭이 현상' '콩코르드 팰러시' '파킨슨의 법칙' 등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비즈니스 용어 27개에 대한 설명으로, 몰라도 누가 뭐라고 하진 않겠지만, 알아두면 좋은 것들이다. 그 다음으로 경영지식과 리더십, 마케팅 관련한 키워드, 명언, 사례가 이어지는데 제목처럼 '직장인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입사원이나 팀장급, 또는 트렌드를 따라가기 힘든 임원급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 읽기 싫어하는 회사 직원들에게 단체 독서를 권유하기에도 괜찮을 듯 싶고.

책 속 구절 :
미국의 컬럼니스트 데일 도튼은 하루 종일 단지 두 개의 질문만 가지고도 자신의 부서를 잘 운영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좀더 나은 방법은 없겠습니까?"
"이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까?"
(p.189)

몽블랑 이전의 고가 만년필 시장은 어땠나? 아주 작았다. 볼보 이전의 안전한 자동차 시장은? 제로였다. 스콜리크나야와 압솔루트 이전의 값비싼 보드카 시장은? 없었다. "시장이 얼마나 크지?"
만약 당신의 회사가 던지는 첫번째 질문이라면, 성공과는 거리가 먼 엉뚱한 길을 고른 셈이다. 기존시장에서 당신의 브랜드가 어느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인가를 묻지 말고, 당신의 브랜드를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각인시켜 얼마나 큰 시장을 만들 수 있을지를 물어라! (p.233)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을 쓸 때 다음 9가지 결과를 종합해서 사람됨을 알아봐야 한다.
1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충성을 보고
2 가까이 두고 써서 그 공경을 보며
3 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재능을 보고
4 뜻밖의 질문을 던져 그 지혜를 보며
5 급한 약속을 하여 그 신용을 보고
6 재물을 맡겨 그 어짊을 보며
7 위급한 일을 알려 그 절개를 보고
8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절도를 보며
9 남녀를 섞여 있게 하여 그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본다.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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