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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컴퓨터·인터넷

2015 IT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by mariannne 2011. 3. 8.


2015 IT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김중태 지음 | 한스미디어

IT 문화원 김중태 원장의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소셜 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에 이은 '비즈니스 미래지도 3부작' 마지막인 이 책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경제 대변혁'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스마트폰 음성인식과 실시간통역이 가능해져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이 '휴대폰 하나로 수십 개 언어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시대'(p.126), 즉 세계의 언어 장벽이 사라지는 '뉴바벨탑' 시대가 올 것이며, '길거리 아무곳에서나 손가락으로 네모 모양의 화각을 잡으면 사진이 찍히고, 손바닥을 전화기 키패드로 사용하고'(p.146), '노매드웹으로 온라인상의 지인 위치 파악하고, 모르는 사람과 인연 맺'(p.208)는 시대, 오프라인의 지인이 온라인의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파악할 뿐 아니라 거꾸로 온라인 상의 지인이 오프라인의 어디에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p.209) 시대가 곧 온다니... 저자는 '좀 더 행복한 IT'를 꿈꾼다고 했지만, 이걸 즐겨야 할 지, 곤혹스러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얼마전 한 세미나에서 저자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 책의 주요 부분을 짤막하게 정리하여 얘기해줘서 책 읽는 데에 도움이 됐다. 앞으로는 키워드 검색 대신 '5감형 객체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 구글과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차이, '조르기' 아이콘으로 매출을 몇 배 올린 쇼핑몰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재미있게 읽힌다.   

책 속 구절:

현실계와 가상계의 결합으로 나타난 기술에 AR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가 개발한 식스센스(sixth sense)는 육감을 사용하여 가상계를 현실계로 불러내고 있다. 프라나브라는 인도 학생이 만든 식스센스는 시각, 미각, 촉각, 청각, 후각의 오감에 이은 여섯 번째 감각이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즉 기존의 육감과 달리 프라나브가 생각한 여섯 번째 감각은 디지털각(digital sense)인 것이다.
프라나브는 처음에는 현실계를 가상계로 옮기려 했으나 사람들이 가상계에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반대로 가상계를 현실계로 불러올 생각을 가진다. 식스센스는 센서가 달린 손가락 마우스 등을 이용해 행동(gesture)을 취하면 명령이 실행되고, 그 결과는 몸에 달고 있는 작은 프로젝터를 이용해 표시되는 기술이다. 길거리 아무 곳에서나 손가락으로 네모 모양의 화각을 잡으면 사진이 찍히고, 손바닥을 전화기 키패드로 사용하고, 신문의 정치 기사 위에 동영상 연설이 겹치고, 지도를 보면 날씨 정보가 표시되고, 손목에 시계를 표시했다가 지웠다 할 수 있다. 종이가 아이패드와 같은 멀티미디어 기기가 되고, 종이를 좌우로 기울이면 자동차 레이싱 게임에서 자동차의 운전방향을 좌우로 바꿀 수 있다. 이 기술은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TED 동영상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p.14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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