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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테레즈 라캥

by mariannne 2009. 8. 31.


테레즈 라캥 l Therese Raquin (1867)
에밀 졸라 지음 | 문학동네


권태가 한 인간의 영혼을 잠식하기 시작하면 무슨 일인들 못 저지르랴. 십 수 년 전에 읽은 에밀 졸라의 흥미진진한 이 사실주의 소설은, 영화 "박쥐"에서는 공상 과학소설이 되어 있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지만, 주인공의 캐릭터를 제외하면 영화 "박쥐"와 소설 "테레즈 라캥"은 줄거리와 일부 디테일이 거의 같다. 하나는 굉장히 사실적이고, 하나는 상상을 뛰어 넘는 캐릭터의 등장으로 비사실적이라는 게 다르지만.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고백으로 유명해진 에밀졸라는, 소설 그 자체로도 인정받을 만한 훌륭한 작가이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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