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도 더 전에 폭풍 같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책. 그저 그런 베스트셀러일 거라 생각하며 읽지 않고 있다가 결국은 읽게 됐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안 읽어도 내 인생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나, 투자한 시간 만큼은 건질 것이 있는 책.
책 가운데에 나와있는 것처럼, 연초에 100명에게 1만달러를 나눠준다면 그 중 80명은 연말에 남은 것이 전혀 없거나, 과소비로 인해 더 많은 빚이 남을 것, 즉,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소비에 집중하며, 소비를 위하여 노동을 하며, 자신이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지 못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가난한 아빠’로 살아갈 것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부자 아빠’가 되는 길을 발견할 수는 없기 때문. 하지만 확실히 ‘돈’에 대한 고정 관념을 조금은 깰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많은 ‘가난한 아빠’와 ‘월급쟁이’들에게 여전히 ‘가난’ 속에 머물 수 밖에 없음을 상기시켜 주었기 때문에 슬프지만, 이 책을 통해 확실히 돈의 노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기분 좋은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갖고 싶거나 돈이 필요할 때, 무조건 ‘이건 내 형편에 어긋나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 보다는 ‘어떻게 하면 내가 이만큼의 돈을 벌어 갖고자 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그런 마인드가 돈을 벌게 해 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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