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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물·자기계발

CEO의 하루 경영

by mariannne 2008. 5. 4.

CEO의 하루경영  (김윤경 지음 | 김영사)

유명한 CEO들의 일생, 그리고 하루를 보내는 방법

제목도, 컨셉트도 평범해 보였지만, '김영사'라는 출판사 이름을 확인하고 선뜻 사버렸다. 국내외 유명 CEO 열 여섯명에 대해, 제목처럼 '하루'에 대한 이야기만 쓴 게 아니라, 그들의 일생, 그들의 경영철학, 일에 대한 열정,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 따위를 간략하게 써서 모아놓았다. CEO들을 일일이 만나거나 e-mail로 인터뷰를 했다는데, 새로운 내용보다는 기존에 잘 알고 있는 내용이 태반이다. 사실 안철수 박사나, 이영석(총각네 야채가게 대표), 손주은 대표, 그리고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빌 게이츠, 하워드 슐츠, 제프리 이멜트, 스티브 잡스 같은 너무나 유명한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짤막하게 써 놓은 것들은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지 않은가. 각 사람에 대해 장점을 부각시키다 보니, 어떤 장章에서는 "농업사회를 살았던 사람들은 시간을 또박또박 따라가기만 해도 됐었다. 그래서 그 사회의 최고 덕목은 단연 '성실'이었다. 그러나 산업사회를 거쳐 지식정보 사회로 이동한 지금은 다르다."(p.53)라고 했다가, 바로 다음 장章에서는 "성실함은 때론 천재적 재능도 이기고, 운도 바꾼다는 사실을 실제로 보아왔기 때문이다. [...] 타고난 재능과 운을 성과로 만들어낸 원천은 성실함이었다. 그의 하루를 지배하는 것은 바로 그 성실함이다."(p.72)라는 상반된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든 귀감이 된다. 이 책에서도 사실 버릴 것은 없다. 생생한 경험담에 주옥같은 충고가 이어지지만, '국내외 CEO 16인의 시간경영법과 인생경영 전략의 핵심만을 담았다"는 책 소개처럼 '핵심만을'이라는 말에 주목하는 게 좋겠다.

책 속 구절 :
인력 컨설턴트로 유명한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시간 관리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승부를 걸어볼 만한 짜릿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성공적인 시간관리는 인생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p.225)

"당신의 아이디어가 무엇이 됐든 어느 누구보다 많이 일해야 한다. 당신이 그 일을 진심으로 즐기면 일은 더 쉬워질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일을 많이 할수록 성취하는 것 또한 많기 때문에 일에 더 큰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노력에 대한 보상 때문에 당신은 더 많은 일을 원하게 될 것이다. 나는 항상 나의 일을 사랑했고 누구보다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것이 나에게 성공을 안겨주었다." [...]
"정말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 뿐이다.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수 밖에 없다." (p.25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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