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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 만들기

by mariannne 2003. 11. 25.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 만들기
(김의경 저 | 거름)

10억 만들기 붐이 한창인 이 때, “종자돈 1억(부터) 만들기”라는 책을 내겠다고 생각한 것은 참으로 시기 적절한 발상이다. 10억은 왠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1억은 비교적 가능한 목표니까. 이 책에서는 10억을 모으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먼저 2천만 원 모으기, 그 다음 5천만 원, 그리고 1억. 몇 가지 중요한 지침을 제외한다면 다른 재테크 기본서와 다를 것이 없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어차피 기본이란 뻔하기 때문이다. 여유 돈이 없다면 주식에 눈돌리지 말고 무조건 모아야 하며, 1억을 모을 때 까지는 짠돌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
책의 반은 ‘왜 1억인가’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이고, 나머지 반은 1억 모으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다. 전작인 “금융 지식이 돈이다”에서 본 금융상품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 저자의 다른 저서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구입했는데, 그냥 샀다면 1만 원이라는 돈이 아까울 수도 있었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책 읽는 짧은 시간 동안 즐거웠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상호저축은행 홈페이지를 기웃거리고, 그 동안은 별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비과세 저축통장을 만들어볼까 고민하게 됐으니 분명 도움은 된 듯 싶다.

책 속 구절 :
세상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운동을 하는 것도 그렇지만 돈을 모으는 것도 마찬가지다. 35세 이전에 종자돈 1억을 모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 물론 당장에는 통장에 1억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산술적인 차이밖에 나지 않을 것이다. 아직 한창 일할 나이이고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니 종자돈 1억이 있느냐 없느냐 여부는 생활에 큰 지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젊은 시절에 1억을 가지고 있으면 돈을 불려 나갈 여러 가지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다소의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할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따라서 30대 중반까지의 1억은 4, 50대의 1억과는 가능성의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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