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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

삼성 사장학

by mariannne 2007. 1. 28.

삼성 사장학
 (김영한 저 | 청년정신)

이 책은 “총각네 야채가게” “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삼성처럼 회의하라” 등을 지은 김영한 교수의 ‘삼성 리더십 예찬론’이다. “삼성 리더십은 그 원형을 개성상인의 송상(松商) 리더십에서 찾을 수 있다”(p.35)고 생각한 저자는 그 둘의 공통점과 장점들을 조목 조목 나열하고 있다. ‘송상 리더십’의 키워드가 되는 국제화(중국, 일본 교역), 초일류 상품(인삼), 합리 경영(사개치부법), 전문 경영인(차인 제도), 유통망 구축(송방), 정보 공유(유음기), 자율 경영(정초회합) 등은 ‘삼성 리더십’의 글로벌 경영, 초일류주의, 자본과 경영의 분리, 인재 제일, 업(業) 개념의 충실, 합리주의, 학습조직, 정보공유 등과 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관한 간단하고도 명확한 설명과 함께 이채욱 회장(GE코리아), 조충환 대표(한국타이어), 이찬경 전 삼테크 회장, 최준근 대표(한국HP), 양덕준 사장(레인콤), 이해진 이사(네이버) 등 삼성 출신 CEO들에 대해 소개하며 ‘왜 삼성 출신인가’라는 답까지 정리해버렸다. 책의 분량만큼이나 가볍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 속 구절 :
"뛸 사람은 뛰어라. 걸을 사람은 걸어라. 뛸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 걸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은 그대로 앉아서 쉬어도 좋다. 다만, 뛰려는 사람 걸으려는 사람 뒷다리만 잡아당기지 말라는 말이다. 그래야 내가 가만히 있어도 뛰는 사람 덕에 걷는 사람 덕에, 발전해서 먹고 산다."
다음은 최근 모일간지에 실린 이회장 인터뷰 내용이다.
"우화를 하나 소개할까요. 늑대가 나타났다고 늘 거짓말을 했던 양치기 소년 이야기를 다들 아시지요. 그런데 이 소년이 나중에 저승에 갔습니다. 염라대왕이 왜 거짓말을 밥먹듯 했느냐고 물었지요. 그러자 소년은 '너무 심심해서 죽겠더라고요. 이해해 주세요'라며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게다가 '내 친구 ○○○는 나보다 훨씬 더 거짓말을 많이 했는데도 사람들이 모르고 있어요'라고 남의 뒷다리 잡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어떤 유형의 직장인을 가장 싫어하느냐"는 질문에 이건희 회장이 '자작(自作)으로 보이는 우화'를 예로 들면서 말한 내용이다.
"이 이야기 속에는 인재가 되려는 사람이 금기시해야 할 네 가지가 다 들어 있습니다. 바로 '거짓말, 변명,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억지, 뒷다리 잡기'입니다." (p.10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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