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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

이건희, 세계의 인재를 구하다

by mariannne 2007. 3. 31.


이건희, 세계의 인재를 구하다
  (홍하상 저 | 북폴리오)

책 전체를 반으로 나누자면, 앞 부분은 삼성의 인재 확보에 관한 이야기고, 뒷부분은 삼성과 상관 없는-어떤 기준인지 모르겠지만-세계의 인재 이야기다. 읽다 보면 제목(“이건희, 세계의 인재를 구하다”)과 내용이 좀 달라 어리둥절해진다. 책 분량을 맞추기 위한 것인지, 정말 필요해서 뒷부분을 길게 잡은 것인지 모르겠다.

‘앞으로 5~10년 후 무엇을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해 물었을 때 삼성 ‘그룹 계열사 사장들은 6개월 동안 피를 말리면서 조사와 연구를 거듭하여 보고서를 제출’(p.16)했고, 차세대 반도체니,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이니 하는 의견을 냈지만, 이건희 회장은 ‘예측할 수 없는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구하고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단다. 천재급 인재 한 명이 수십, 수백 명의 일을 대신하고, 수 천, 수 만 명을 먹여 살릴 거라는 이건희 회장의 말은 끊임 없이 강조 된다. 천재 경영과 초일류 기업은 이 회장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신념에 대한 실례를 아주 자세히 설명해준다. 삼성의 PR 책자 같기도 하고, 삼성 인재 예찬론 같기도 하다. 이건희 회장의 천재 경영 선언, 삼성의 MBA제도, 펠로우 제도, 삼성을 거쳐간 인재들, 외국인 싱크탱트 ‘미래전략 그룹’과 그에 속한 엘리트들을 소개하는 것이 전반의 내용이며, 후반에 가서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를 서두로 디자인 혁명과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유명한 디자이너, GE, 마쓰시다, 도요타 등 세계 주요 기업의 인재 경영 이야기, 빌 게이츠, 다나카 고이치, 야후의 제리 양 등의 21세기 천재들에 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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