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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

다보스 리포트 - 힘의 이동

by mariannne 2007. 4. 7.

다보스 리포트 - 힘의 이동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저 | 매일경제신문사)


힘의 이동, 새로운 국제 질서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주요 정,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지구촌 현안과 이슈를 토론한다. 요즘의 이슈는 단연 중국과 인도의 급부상. 이 책의 제목인 ‘힘의 이동’은 ‘공간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의 중국, 인도로, 시장에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커뮤니티에서는 기관에서 개인으로, 생산현장에서는 제조업자에서 부품•원재료 공급업자로’(p.25) 진행중이다. 전 세계의 새로운 물결은 ‘정보전염병(Infodemics), 싱글족 경제(The Singles Economy), 복합도전(Complex Challenge), 트라이벌리즘(Tribalism), 네트워크 경제(Networked Economy),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등’(p.9)의 이슈를 제기하고 있으며, 이는 위기이면서 기회로 전환시켜야 할 문제일 것이다.

‘다보스포럼의 250여 개 세션에서 제시된 석학과 글로벌 CEO, 국가 정상들의 황금 같은 지식을 한 데 모은 최초의 다보스포럼 보고서’(p.10)라는 이 책은 다보스 포럼에서 나온 얘기를 토대로 경제 현장, 비즈니스 현장, 기술 세계와 사회 현장, 국제질서와 정치 현상에서의 ‘힘의 이동’을 주장하고 있다. 그 힘이 대한민국으로까지 이동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물들이 앞을 가로막고 뒷다리를 잡고 늘어지겠지만, 그래서 더욱 그 힘의 이동을 주시하고, 그 이유와 파급력을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오일 파동이 세계 GDP 5%를 날린다거나, 기후변화가 인류에 미칠 영향, 물 부족이나 테러 따위의 세계적 리스크는 너무 막연한 일로 생각되지만, 그 타격은 직접적으로 우리를 불행하게 할 것이다. ‘미래형 생존모델’을 만들기 위한 책임은 아마도 곧 개개인의 몫으로 돌아올 것 같다.

책 속 구절 :
세계가 이해 못하는 한국의 웹3.0
인터넷 분야에 있어 한국은 세계의 유행을 선도한다. 그러나 너무 빨리 앞서나가고 있다. 앞서 열거한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들은 이미 한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등장했고 또한 사라져 갔다. 유투브보다 앞서 서비스가 시작된 동영상 UCC 사이트 ‘판도라(
www.pandora.tv)’는 유투브가 각광받고 나서야 주목받기 시작했다.
세컨드라이프보다 앞서 비슷한 모델을 개발해 200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다다월드(
www.Dadaworlds.com)’는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투자가 끊겼다. 마이스페이스도 싸이월드의 뒤를 이은 것이다.
한국이 인터넷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임은 분명하나 이를 경제활동으로 인정하는 데에는 아직 인색한 실정이다. 언어의 한계도 있고 시장이 너무 작은 탓도 있다. 하지만 그대로 체념하기에는 그동안 너무도 많은 아이디어들을 놓쳐 왔다. 이제는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가 아닐까?
적어도 한국은 오래 전부터 웹2.0시대에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시장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시야를 넓혀 세계부대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p.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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