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알약
프레데릭 페테르스 (지은이) | 유영 (옮긴이) | 세미콜론
2014-04-15 | 원제 PILULES BLEUES
저자의 자전적 만화라는 이 책,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에이즈'라는 소재를 다루었다. 20대의 저자는 어렸을 적 몇 번 본적이 있는 여자를 다시 만나 사랑하게 된다. 그녀는 그동안 에이즈 감염자가 되었고, 그녀의 아이 역시 HIV 바이러스 보균자로 살아가고 있다. 젊은 나이에 이혼해 어린 아이와 살아가는 에이즈 환자인 여자와 정상적인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종신 콘돔형'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몸에 상처가 나거나 하는 일에 조심스러워야 하는, 그저 일상적인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일인지 모르겠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가방에 '푸른 알약'을 가득 채워 태국으로 여행을 떠나며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특별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담담하게 써낸 저자와 그 연인은, 그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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