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폐경 : 2005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언니의 폐경 : 2005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김훈 외 지음 ㅣ 문예중앙) “2005년 대한민국 최고의 소설!”이라는, 느낌표까지 붙은 카피가 좀 경박스럽게 느껴지긴 했지만, 수상작과 최종 후보작 리스트에 있는 작가들의 이름을 보니 뭐 그리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이상 문학상과 뭐가 다른 지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컴필레이션 음반 같은 즐거움을 주는 단품집이 자꾸 나와주니 고맙기만 하다. 김훈, 성석제, 윤대녕, 은희경, 하성란, 박민규, 김연수, 구효서 같은 작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다니 말이다. 작년 이상문학상 대상작인 “화장”을 읽고 난 후, ‘역시 연륜… 작가는 경험이 많아야 한다, 상상력도 중요하겠지만, 남 얘기를 하자면 글을 쓰는 손이 불편할 것’이라며 주절주절 글을 남겼는데..
2005.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