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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2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무라카미 하루키 저/안자이 미즈마루 그림/김난주 역 | 문학동네 확실히 이전보다는 하루키 호감지수가 떨어진 것 같다. "1Q84"도 남들이 열광하는 만큼 좋지는 않았다. 새로 출간된 에세이 걸작선 다섯권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 권 사서 읽었는데, 이전에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집 1, 2, 3'(백암 출판사)보다 감흥이 떨어진다. 같은 내용의 글이면서, 제본과 편집 상태와 디자인은 훨씬 좋은데도 말이다. 이전에 나온 수필집 세 권을 소장하고 있어서 새로 나온 에세이 걸작선 다섯권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일일이 비교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에는 일부 새로 추가된 글이 있다고 한다. 그.. 2012. 11. 30.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저/이영미 역 | 비채 | 원서 : 村上春樹 雜文集 소설가가 소설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닌 ‘잡문’따위를 모아 “잡문집”이라고 이름붙여 책을 내는데도 발간 전부터 베스트셀러가 되는 건 무라카미 하루키나 가능한 일일거다. “실로 ‘잡다’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구성”이라 편집 과정에서도 계속 ‘잡문집’이라고 불렀고, 그래서 “잡다한 글들이니 철저하게 잡다하게 가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낸 것이고, 두툼하지만(500쪽 정도) 손에 들기 쉬운 사이즈에 내용도 가벼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루키 팬들에게는 얼마나 기쁘고 반가운 책인지 말할 필요도 없고. 이 책은 많은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소설이나 에세이에 비해 반가움이 덜했고, 읽고 나니.. 2011.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