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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22

갈레 씨, 홀로 죽다 갈레 씨, 홀로 죽다 l 매그레 시리즈 2 조르주 심농 (지은이) | 임호경 (옮긴이) | 열린책들 | 2011-05-20 | 원제 Monsieur Gallet, de'ce'de' (1931년) 때는 1930년 6월 말. 프랑스의 지방 도시 상세르의 한 호텔에서 중년 남성이 죽은 채 발견된다. 그의 이름은 에밀 갈레이고 직업은 방문 판매 사원, 주소지는 파리에서 35킬로미터 떨어진 마을 생파르조다. 우리의 매그레 반장은 여름 휴가철 찌는 더위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완행열차를 타고, 직접 갈레 씨의 부인에게 남편의 죽음을 알리러 간다. 품위 있고 단정한 차림의 부인은 남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당황하지 않고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갈레를 따라 나선다. 부검 결과, 총상으로 왼쪽 뺨이 .. 2014. 5. 22.
생폴리앵에 지다 생폴리앵에 지다 - 매그레 시리즈 3 조르주 심농 (지은이) | 최애리 (옮긴이) | 열린책들 | 2011-05-20 | 원제 Le Pendu de Saint-Pholien (1931년) 조르주 심농의 추리 소설 ‘매그레 반장’ 시리즈 중 하나. 매그레 시리즈는 열린책들에서 열아홉 권이 출간되어 있다. 원서는 100여 편. 이 작품의 저자인 조르주 심농은 벨기에 사람으로, 매그레 시리즈를 포함해 400여 편의 소설을 쓴, 보기 드문 다작 소설가다. 심농 추리 소설의 주인공인 매그레는 파리경찰청 기동수사대 반장으로, 셜록 홈즈나 포와르 경감, 미스 마플처럼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생폴리앵에 지다"는 조르주 심농의 대표작은 아닌 듯 싶다. 우연히 사서 읽었는데, 심농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 2013. 8. 13.
탐정 클럽 탐정 클럽- 그들은 늘 마지막에 온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 양억관 (옮긴이) | 노블마인 | 2010-10-12 | 원제 探偵俱樂部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집.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단편 추리소설 다섯 편이 실려있다. 단편이다 보니 작가의 색깔은 두드러지지 않고, 반전이라고 해도 그렇게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다.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부유층만 가입한다는 ‘탐정 클럽’에서 두 사람이 찾아와 문제를 해결하고, 조용히 사라진다. 대략 그런 내용.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장점이다. 위장의 밤 – 희수喜壽에 사망한 부호. 가족간의 갈등. 밀실 살인사건. 덫의 내부 – 가족의 모임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 의도와 다른 죽음과 꼬이고 꼬인 관계. 의뢰인의 딸 – .. 2013. 7. 30.
이유 이유미야베 미유키 (지은이) | 이규원 (옮긴이) | 청어람미디어 | 2005-12-20 | 원제 理由 영화 “화차”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이다. 사회적 배경, 시대상을 잘 반영한 이런 소설을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고 한다나. “화차”에서는 신용대출과 사채 문제를 다루었는데, 이 소설에서는 ‘부동산’이다. 6월, 비가 쏟아지는 토요일 밤에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도쿄의 고급 고층 아파트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 20층, 2025호의 일가족 네 명 중 세 명이 죽어 있고, 한 명은 베란다로 떨어졌다. 아파트 관리인이 주거자 명부에서 이름을 찾아냈지만, 알고 보니 그 가족이 아니다. 원주인은 대출금을 갚지 못해 부동산업자와 짜고 야반도주했다. 죽어있는 가족들은 누구일까? 경.. 2013. 7. 15.
악의 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 양윤옥 (옮긴이) | 현대문학 | 2008-07-25 | 원제 惡意 국내 번역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많은데, 한 권도 읽은 게 없다. 그런데, 이 익숙함은 뭘까……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라 일단 믿고 읽었다. 인기 작가 히다카 구니히코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다. 결혼한 지 한 달 된 젊은 아내와 작가의 오랜 친구 노노구치가 함께 사체를 발견했다. 범인은 비교적 빨리 밝혀진다. 범인이 될 만한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독자가 짐작하기도 쉽다. 이 책은 노노구치의 수기와 사건 담당자인 가가형사가 쓴 글로 이루어져 있다. 재미있게 잘 읽히긴 하는데, 반전은 약하다. 범인에 대한 반전(누가?)은 없고, 동기에 대한 반전(왜!)은 있는데, 오히려 반전 .. 2013. 7. 3.
쥐덫 쥐덫 - 애거서크리스티추리문학베스트-03 애거서 크리스티 저 | 해문출판사 "쥐덫"은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 중 유명하기로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품이다. 표제작인 "쥐덫"은 중편이고, 그 외에 여러 편의 단편이 함께 실려 있다. 모든 작품이 빨리, 그리고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 몇 년 후에 또 읽어봐야 겠다. 2013. 2. 10.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크리스티추리문학베스트-01 애거서 크리스티 저/이가형 역 | 해문출판사 | 원제 : And Then There Were None 살면서 너댓 번은 읽은 소설인데,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어렸을 때 읽은 게 "해문출판사"의 번역본이고, 책이 없어진 지 오래라 다시 구입했다. 주문하고 보니 양장본이다. "황금가지"에서도 몇 년 전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이 출시되었다. '애거서 크리스트 재단이 인정한 국내 유일의 공식 완역판'이라고 하는데, 그걸 살까 하다가 그냥 오래 전에 읽은 "해문출판사" 것으로 샀다. 읽기에 별 무리는 없다. "해문출판사"에서는 소설의 무대가 인디언 섬이고, 등장인물이 한 명씩 사라지는 설정을 '열 명의 인디언 소년'으로 했는데, "황금가지"에서는 병정섬, .. 2013.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