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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회계9

회계학 콘서트 - 스토리텔링으로 누구나 쉽게 배우는 회계학 콘서트 - 스토리텔링으로 누구나 쉽게 배우는 (하야시 아쓰무 지음 | 한국경제신문) 책 내용과 상관 없는 얘기지만, '미네르바 추천도서'라서 읽기 시작한 사람이 많을텐데, 이 책을 읽는 도중 미네르바 검찰 구속 소식이 신문 1면에 등장하는 코미디가 펼쳐졌다. 어쨌거나 시간이 남아 책을 무지하게 읽어댔을 30대 백수의 추천이니 꽤 믿음이 가긴 한다. "회계"란 단어 의미로는 "회사의 계산"이지만, 그 계산서 숫자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는 게 쉽지는 않다. 일단, 재무재표와 손익계산서를 읽는 방법은 다른 이론서를 통해 파악한 이후 그 의미와 실전 대처 사례에 대해 이 책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 '쉽게 배우는'이라는 카피만 믿고 무턱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다간 에피.. 2009. 1. 11.
차트를 버리고 가치를 택하라 차트를 버리고 가치를 택하라 : 직장인ㆍ투자자를 위한 재무제표 특강 (패러다임 투자 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가치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기 위해 재무재표를 읽는 법에서부터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방법을 그 어느 책보다도 쉽고 재미있게 기술한 책이다. 허나, 책의 제목처럼 뭐 꼭 차트를 버릴 필요가 있겠나. 차트로 말하자면, "차트의 기술"이나 "80% 승률의 차트기법"따위의 내용으로 '차트'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 없는 건 아니다. 그들도 꼭 '차트'만을 내세운 건 아니다. "차트를 버리고 가치를 택하라'는 이 책의 저자 역시 처음에는 '차트'로 시작해 '실적매매'와 '재료(재료가 될 만한 신제품 개발 등의 기사)에 의한 매매'를 거쳤다. 사실 '장기투자'는 기본이지만, '기다리면 돌아오는 건.. 2007. 10. 7.
재무 관리의 핵심전략 재무 관리의 핵심전략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출판부 | 청림출판) 재무 관리 핵심내용 복습하기 이미 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복습 차원의 요약본이 되겠고, 이제 막 기업 재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낯설지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재무 관리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을 한 후 핵심내용을 복습할 요량으로 읽는다면 더욱 좋은 선택일텐데, 읽기 쉬운 문장으로 핵심만 짚어 썼기 때문에 눈에 잘 들어오는 반면, 기본적으로 내용을 잘 모르면 같은 이유로 오히려 더 어렵기도 할 것이다. 이를테면, 첫 장인 ‘재무제표의 기본 요소’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에 대해 약 25페이지에 결쳐 설명을 하고 있는데(결코 많은 분량이 아니다), 이는 각각의 개념을 이미 알고 있는.. 2007. 9. 9.
재미있는 회계여행 재미있는 회계여행 (정헌석 저 ㅣ 김영사) 책의 반은 회계에 관한 내용이고, 나머지 반은 회계와는 전혀 상관 없는 상식 정보로 채워졌다. '회계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없애주고 서슴없이 다음 단계인 대학 수준의 책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배려'하려는 저자의 의도대로, 비유를 통해 회계의 개념을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이런 것이다. - "자산, 부채 및 자본은 영원히 존속하는 세라믹 찻잔인 데 반해, 수익과 비용은 그때그때 쓰고 버리는 종이컵이다. 여러해살이 식물에 비해 봄에 싹이 나 가을이면 시들어버리는 한해살이풀에나 비교할까. 그러기에 이들은 발생된 후 잘못되면 취소나 정정은 있을지언정 자산이나 부채와 같은 감소가 없다."(p.120) " '자당께선' 하면 상대방의 어머니요, '선비께서.. 2007. 6. 2.
흔들리는 디케의 저울 흔들리는 디케의 저울 : 기업경영과 법관의 법 - SERI 연구 에세이 (전삼현 저 | 삼성경제연구소) ‘기업 경영’과 ‘법관의 법’ 사이 저자는 ‘경영 현실에 부합하는 판결’이 무엇인지 논의하고자 이 책을 썼다. 문제는, “법관의 법인 판례법이 주를 이루는 영미법계 국가들의 경우 현실을 반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는 반면에, 전적으로 입법에 의존하는 성문법 체제를 택하고 있는 대륙법계 국가들의 경우는 법 적용상의 경직화 때문에 비현실적인 판결이 나올 수 있다.”(p.14)는 것인데, 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한 손에 저울, 한 손에 칼을 들고 눈을 천으로 가린 채 서 있는 정의의 여신 ‘디케’를 제목에 내세웠다. 즉, ‘흔들리는 디케의 저울’은 ‘경영 행위와 경영판단’에 대한 ‘법 적용 범위’와 ‘형사.. 2007. 4. 3.
팀장 재무학 팀장 재무학 (캐런 버먼, 조 나이트 저 | 위즈덤하우스) 금융 지능이란 무엇인가 “당신은 정찰제 매장에서도 흥정을 합니까? 시어즈 백화점에서 협상을 해요?”라고 묻는 사람에게 “협상의 법칙”의 저자 허브 코헨은 이렇게 말한다. “489달러 95센트라는 냉장고 가격은 하느님이 인쇄를 해서 내려보낸 숫자가 아니다”라고. “팀장 재무학”에서도 “숫자가 항상 믿을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다. ‘숫자는 객관적이고 옳고 그름이 뚜렷하여 논란의 여지가 없’(p.16)을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금융지능’이라는 것은 이 만만한 숫자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해석하며 활용하는가, ‘과학일 뿐만 아니라 기술(art)’(p.6)이기까지 한 재무와 회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 2006. 6. 26.
재무제표를 읽으면 기업이 보인다 재무제표를 읽으면 기업이 보인다 (홍성수, 김성민 공저 | 새로운제안)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s)란 일정기간(사업년도) 동안의 경영 성적과 특정 시점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보고서를 말한다(p.29). 법률의 규정에 따라 작성하는 재무제표에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또는 결손금처리계산서), 현금흐름표가 있다(p.29). - 대차대조표까지는 알겠고, 본 적도 있다. 손익계산서 역시 잘하면 알 것도 같다. 하지만 대차대조표의 당좌자산 중 대손충당금은 무엇이며 유동부채와 고정부채는 얼마만큼 다른지. 듣기만 해도, 보기만 해도 머리가 핑핑 돌고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러니 재무제표를 보면서 회사의 영업활동을 알거나 재무상태를 판단할 엄두는 내지도 못하고 신용평점을 매기는 .. 2005.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