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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3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 장하준의 경제 정책 매뉴얼 장하준,아일린 그레이블 공저/이종태,황해선 공역 | 부키 장하준 교수가 늘 얘기하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과 이를 극복할 정책 대안에 관해 쓴 것으로, 무려 14년 전(2008년)에 나온 책이다. 1980년대 대처(Margaret Thatcher) 수상이 자신의 급진적인 신자유주의 개혁에 대해 반대하는 세력에 '대안은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장 교수는 '신자유주의 정통 이론의 오만하고 완고한 우월주의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p.9)이라고 말한다. 많은 증거를 제시하며 이를 반박하고 있는데, 신자유주의를 옹호하는 상당수 경제학자들이 파스칼이 말한 '극장의 우상'이겠지만, 나에게는 어쩌면 장하준 교수의 주장이 '극장의 우상'이 될 수도 있다. 웬만하면.. 2023. 1. 3.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장하준,정승일,이종태 공저 | 부키 자유주의는 신자유주의와 다른 ‘합리적 자유주의’를 말하는 걸까? 정승일은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자유주의자나 합리적 자유주의, 혹은 진보적 자유주의자라고 하지만, 사실 그들의 주장 대부분은 "한국의 노동자, 시민이 아니라 국내외 금융 자본을 위한 신자유주의 정책"(p.15)이라고 말한다. 장하준은 미국 지식인들이 유럽의 사민주의 정책들을 ‘리버럴(liberal)’이라고 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자유주의와 진보를 (유사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으나, 사실 자유주의는 근본적으로는 시장주의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니 자유주의는 사민주의 정책의 핵심인 ‘복지’와는 한참 거리가 먼 주의인 것이다. 김대중,.. 2012. 7. 23.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장하준,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장하준 지음 | 부키 | 2010-11-04) 장하준의 신간을 두고 중앙일보가 찬반 논쟁리뷰를 게재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장진호 교수는 ‘지지리뷰’를 통해 “기존의 좌파, 우파 이념에 교조적으로 얽매이지 않는 통찰력과 자유시장 신화 조목조목 깨트리기”라고 정리했다. '비판적 리뷰'를 쓴 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은 “중국 성장도 규제와 국영기업 덕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장 교수는 문제제기를 하고나서 구체적인 처방을 내놓는데는 다소 인색한 것 같다.”는 평을 남겼다. 하지만 비판적 리뷰가 왠지 궁색하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인가? 장하준이 책 전반에 걸쳐 주장.. 2010.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