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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5

조용헌의 인생독법 인문 > 동양철학 > 동양철학의 이해/동양철학사 조용헌의 인생독법 조용헌 저/박방영 그림 | 불광출판사 | 2018년 07월 강호동양학자, 사주명리학 연구가인 조용헌의 인생 철학이 담긴 에세이로, 일년 반 동안 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이다. 음양오행, 꿈, 인연, 삶과 죽음, 풍수지리와 세상살이에 관한 지혜, 특히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해 잡다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상적인 것 두 가지. 하나는 궁합에 관한 것이다. 궁합에는 세 가지 차원이 있는데, 하단전下丹田, 중단전, 상단전의 궁합이다. 상단전은 이마, 중단전은 가슴, 하단전은 배꼽아래를 가리킨다. 하단전은 흔히 말하는 '속궁합'이다. 궁합의 첫 번째 단계다. 두 번째 단계는 중단전 궁합의 핵심인 '돈'이다. 젊을 때는 하단전, 중년이 되면 '중단.. 2023. 7. 6.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편 채사장 (지은이) | 한빛비즈 | 2014-11-24 책의 취지를 제목에 담으려다보니 제목이 좀 어려워졌다. 줄여서 '지대넓얕'이라고도 하는데, 그것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다행히 내용은 쉽고 친절하다. 책 한권에서 선사시대로부터 20세기 냉전시대를 지나 신자유주의시대까지의 역사를 훑고, '정부의 시장 개입 정도'에 따른 네 개의 경제 체제를 정리하고, 보수와 진보를 정의하고, 이렇게 살펴본 역사, 경제, 정치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썼다. 알고 있다시피, 역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경제'이고(p.290), 정치를 이해하기 위한 '보수와 진보의 구분'도 '경제체제'로부터 도출된다.(p.190) 세상은 늘 '.. 2015. 9. 5.
역사 ⓔ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 1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국사편찬위원회 | EBS 역사채널ⓔ | 북하우스 | 2013-02-28 우당 이회영 선생은 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이유승의 여섯 아들 중 넷째다. 1910년 한일병합조약 이후 그 해 겨울, 우당 일가는 압록강을 건넌다. 현재 시가 600억 원에 달하는 명동일대 땅을 팔아 여섯형제와 그 가족, 식솔까지 60여 명이 만주로 이동한 것이다. “대의가 있는 곳에서 죽을지언정 일제 치하 노예가 되진 않겠다”는 결의에서다. 우당의 가족들은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하고, 재산을 털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다. “세상의 풍운은 많이 일고 해와 달은 사람을 급급하게 몰아붙이는데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것인가.” "역사채널ⓔ"는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5분동안 보여주는 짧은 동.. 2013. 12. 7.
책은 도끼다 책은 도끼다 박웅현 저 | 북하우스 좋은 책이다. 광고를 만드는 박웅현은, 이미 "인문학으로 광고하라"는 책을 펴낸 적이 있는데, 이 책 "책은 도끼다"는 광고에 관한 건 아니고, 독서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쓴 것이다. 표지에는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라고 써 있는데, 경기도 창조학교에서 '책 들여다보기; I was moved by'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저자의 강독회를 책으로 옮긴 것이다. 저자는 이철수 판화집, 김훈의 저서들, 알랭 드 보통의 소설들, 고은의 시집, 김화영, 니코스카잔차키스, 알베르 카뮈, 장 크르니에의 지중해 이야기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그리고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등에 대해 말한다(책 속에는 더 많은 책이 있다). 자신.. 2012. 3. 26.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하버드 박사의 한국표류기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지음 | 노마드북스 예일대와 동경대학교 대학원,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하버드대 겸임교수, 일리노이대 교수, 고려대 아시아문제연구소 객원 교수, 동경대 교환 교수로 지낸 바 있는, 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의 한국 표류기. 그가 말하는 ‘표류’란 ‘정신사적 흐름’이라는 의미의 표류이고 일종의 철학적인 개념으로, ‘표류기’는 나름의 문화적 흐름을 그 안에서 보는 게 아니라 바깥에서 ‘다른 관점’으로 보는 것(p.6)을 말한다. 그의 이력이 말해주는 것처럼 그는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고, 여전히 공부하는 사람이고, 한국에서는 ‘인간과 인간 사이를 소통하는 하나의 상식’(.. 2011.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