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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9

안녕 다정한 사람 안녕 다정한 사람 은희경,이명세,이병률,백영옥,김훈 등저 | 달 이 책은 작가, 영화감독, 가수 등 유명인 10명에게 “어디로 여행 가고 싶습니까?”라고 물어 그곳에 며칠씩 다녀오게 한 뒤 짧은 여행기를 쓰게하고, 그 글을 모아 낸 것이다. 작가 이병률이 모든 여행에 동참해 사진을 찍었고, 이병률 혼자서도 여행을 떠났다. 자신이 정한 여행지에 처음 가 본 사람도 있고, 이미 다녀온 곳에 다시 한 번 방문한 사람도 있다. 다양한 사람이 저마다의 스타일로 글을 썼다. 짧은 여행이고, 글을 써야 한다는 부채를 갖고 떠난 여행 후라 그런지, 썩 마음에 드는 글이 없다. 소설가 은희경은 호주의 와이너리를 방문했고, 영화감독 이명세는 "미스터 케이"라는 영화를 찍기 전에 답사차 태국을 여행했다. (이게 무슨 영화인.. 2023. 1. 4.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루나파크 : 훌쩍 런던에서 살기 홍인혜 (지은이) | 달 | 2011-09-22 루나파크(www.lunapark.co.kr)의 주인 홍인혜의 런던 체류기다. 특별히 뭘 하려고 런던에 간 건 아니고, ‘광고회사의 몰아치는 업무 폭풍 속에서 6년을 나부끼다 마음의 숨을 고르려고’, 평소 막연하게 가고 싶었던 도시로 떠나, 생활여행자로 반 년을 지내다 온 것이다. 스페인 3박 4일 여행을 빼면 주변 나라 여행의 기록도 없고, 요가학원에서 칭찬을 들었다는 에피소드 말고는 뭘 배우거나 한 내용도 없다. 책 전반에 걸쳐 ‘혈혈단신’이라는 말을 네 번이나 써가며 ‘고독’한 생활을 보냈지만, 대단히 처절하거나 감상적인 내용은 없다. 살아보니 런던이 대단히 마음에 들었던 것도 아니라서.. 2014. 5. 25.
이우일, 카리브 해에 누워 데낄라를 마시다 이우일, 카리브 해에 누워 데낄라를 마시다 이우일 저 | 예담 이우일 가족(작가, 그리고 아내와 딸)의 멕시코-쿠바 여행기. 멕시코시티에서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집에서 민박을 하고, 칸쿤에서 해변과 좀 떨어진 호텔에 며칠 머문 후, 쿠바 아바나 여행, 다시 칸쿤을 거쳐 돌아오는 여행 경로다. 이우일의 글과 일러스트, 만화 직접 찍은 사진, 그리고 어린 딸의 그림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인이라 여행 한 번 다녀오고도 책이 되는구나, 싶다. 재능이 있으니까. 2012. 7. 2.
달콤함이 번지는 곳 벨기에 달콤함이 번지는 곳 벨기에 백승선,변혜정 공저 | 가치창조 제목처럼 벨기에라는 나라의 ‘달콤함’만 살짝 맛보게 해주는 책이다. 벨기에를 잠깐 스쳐간 여행자의 시선, 딱 그만큼이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가 볼만한, 매력적인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마냥 좋아 보이니까. 글보다 사진, 일러스트가 많은데, 그게 더 볼만하다. 2012. 7. 2.
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 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 고은초 글,사진 | 예담 3650일이라니, 십 년이라는 말이다. 십 년 내내 여행을 한 건 아니고, 십 년 동안 세 번 떠났다 돌아왔고, 실제 여행한 시간은 2년 남짓으로, 처음 여행은 호주, 나머지 두 번은 세계여행이다. 20대에 세계 여행을 떠난 이 용감한 여행자는 책의 초반에 사건사고를 먼저 요약했다. 전 재산을 사기당하고, 택시강도단을 만나고, 여행자 수표를 잃어버리고, 친절한 강도에게 전 재산을 빼앗기고, 소매치기, 현금카드 분실, 신용카드 정지, 비행기 추락 위기, 3도 화상, 말라리아, 볼거리, 고산병, 발목 접질림, 기절 등 온갖 불상사는 다 겪었다. 이럴줄 미리 알았다면? 그랬어도 이 용자는 여행을 떠났을지 모른다. 때마다 도움을 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 2012. 2. 9.
3류들의 납치 3류들의 납치: 전율과 감동, 12개의 진짜 여행 이야기 츠지 카즈마 저 | 플럼북스 여행작가 박민우의 "1만 시간 동안의 남미"에 등장하는 일본인 친구 카즈마의 여행 에피소드 모음집. 박민우의 독려로 쓰기 시작한 책인가본데, 여행을 많이 한 덕에 엄청난 사건과 재미있는 일화가 넘쳐나는 것 같다. 이 책은 열 두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졌는데, 읽다보면 긴장되는 긴박한 순간에도 웃음이 난다. 박민우 못지 않은 유우머 감각의 소유자. 2012. 1. 24.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 여자 혼자 떠나는 뉴질랜드 아웃도어 여행 전지영 저 | 웅진지식하우스 필명 탄산고양이,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전지영의 뉴질랜드 여행기. 영어도 못하고, 낯도 가리는데다가 불편한 걸 못참는 성격에 무작정 시작한 짧은 트레킹의 기록이다. 그녀의 전작에 비하면 좀 기운이 빠진듯한 책이라 시시했다. 역시 그녀에게는 배낭 메고 걷는 아웃도어 여행보다 카페에서 차마시고 쇼핑하는 일상적인 도시 생활이 참 잘 어울린다. 어쨌거나 그녀의 다음 책은 여전히 기대된다. 작가 홈페이지 http://www.jeonjiyoung.com/ 2012.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