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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3

4천원 인생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 노동문제 4천원 인생 -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 시대의 노동일기 안수찬, 전종휘, 임인택, 임지선 저 | 한겨레출판 | 2010년 04월 2018년 여름,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더위에 한 달간 옥탑방살이를 한 게 잘 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일 년 내내 거기 사는 사람도 있을텐데. 2009년 여름, 기자 네 명이 네 곳의 작업장을 선택해 한 달간 '위장 취업'을 하고, 그 이야기를 주간지에 연재했다. 당시는 큰 화제가 되었나보다. 그들은 경기 안산의 가전제품 공장, 서울의 갈빗집과 인천의 감자탕집, 경기 마석의 가구공장, 서울 강북의 대형마트에서 일했다. "(...) 수많은 아버지, 어머니와 그 아들, 딸들, 삶에 지친 남루한 육신들과 꿈을 잃은 시퍼런 청춘들이 그야.. 2023. 7. 6.
주기자의 사법활극 주기자의 사법활극 - 소송전문기자 주진우가 알려주는 소송에서 살아남는 법 주진우 저 | 푸른숲 | 2015년 01월 전에도 주기자의 책을 읽으며 같은 생각을 했는데, 이 사람 진짜 두 다리 뻗고 마음 편히 자는 날이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백 여 건의 고소고발과 수십 차례 소환 경험을 갖고 있다는 주기자가 '법조인들이 알려주지 않는 법적 지식과 노하우'를 알려준다며 쓴 것으로 2015년 1월에 출간되었다. 목숨 걸고 취재하고, 죽을 각오로 기사를 쓰는 그는 2000년부터 송사에 휘말렸다. 2012년 대선 때만 박근혜, 박지만, 새누리당, 국정원, 변희재 등에게 십 수 건의 소송을 당했다. 기자 활동을 하면서 오만 사람을 다 만나고, 별의 별 소송 때문에 법원을 들락거리면서, 종종 살해의 협박에 .. 2023. 5. 14.
판사유감 판사유감 : 현직 부장판사가 말하는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 문유석 저 | 21세기북스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문유석이 10여 년 동안 법관게시판이나 법원회보 등에 쓴 글을 모아 2014년에 낸 책이다. 글쓰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 바쁜 부장판사일을 하면서도 2015년에 "개인주의 선언"이라는 에세이 한 권을 더 내고, 급기야 2016년 말에는 "미스 함무라비"라는 소설까지 내놓았다. 이 책은 그의 첫 책으로, 책을 내기 위해 일부러 쓴 게 아니라 그냥 때마다 틈틈히 쓰고 싶어 쓴 글이라 더 잘 읽힌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서 개인파산, 개인회생을 다루던 시절에 쓴 "파산이 뭐길래"라는 글은 손석희 씨도 읽고 감동을 한 모양인데(그래서 저자의 두 번째 책에 추천글도 써줬다), 보통 사람들도 '모럴 해저드' .. 202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