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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몬드카버2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제발 조용히 좀 해요 | 원제 Will You Please Be Quiet, Please? (2000) (레이몬드 카버 지음 | 문학동네) 레이몬드 카버의 첫 번째 단편집. 2004년, 이 책이 국내에 재출간 되었을 때, 제목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끌렸던지. 동료들은 클라이언트에게 이 말을 하고 싶어했다. - 제발 조용히 좀 해요! '미니멀리즘' '미국 중산층의 불안감' '의사소통의 단절' 같은 몇 가지 코드를 미리 알고 시작한다면 이 소설을 읽기가 훨씬 수월하다. 그 어떤 정보도 없이 이 책을 읽는다면 체홉의 뒤를 잇는다는 이 작가의 내공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프랑스 시인 쟈끄 프레베르, 영화 감독 프랑소와 오종을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다. 2009. 6. 16.
사랑에 대해서 말할 때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 사랑에 대해서 말할 때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 (레이몬드 카버 저 | 집사재) 레이몬드 카버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작가다. 영화 '숏컷'을 봤을 때도,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늘 보던 그런 영화는 분명 아니었지만 말이다. 영화 '숏컷'은 몇 개의 이야기 조각들이 하나씩 보여지고, 그 내용들은 별 것도 아닌, 단지 약간 묘한 느낌의 소시민 생활상이었을 뿐이다. "사랑에 대해서 말할 때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의 단편들도 마찬가지. 다만 영화를 먼저 보고 이 책을 읽는다면, 영화 속에서 만난 주인공들을 다시 만나는 즐거움이 플러스될 것이다. 레이몬드 카버는 매니아층이 탄탄한 작가다. 따라서 그의 매니아들 얘기를 듣자면, 그는 대단히 훌륭하고, 정말 놀라운 작가이며.. 2001.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