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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12

사랑의 경제학 사랑의 경제학 (하노 벡 저 | 더난출판사)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지도 모르는 책 “일상의 경제학”에 이어 ‘경제학 관점으로 세상보기’에 관해 쓴 또 하나의 책이다. 저자 하노 벡은 일상의 여러가지 일들에 있어 ‘최상의 무엇을 위한 결단’을 하는 것이 ‘경제학’적인 것이며 ‘사랑’에 있어서도 예외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했다. 읽다 보면 예로 든 상황을 너무 단순화시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내용도 많고, 중간 중간 내린 결론의 근거들이 명확치 않아(‘이러이러한 통계가 있다’, 식의 문장 처리) 거슬리기도 하지만, 경제학’ 관점에서 더 ‘행복’하고 ‘보람찬’ 선택을 하자는 취지로 보자면 유용한 책이다. ‘시내에 있는 백화점 내의 한 점포로 가서 그곳 소유주와 앞으로 다시는 다른 곳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2007. 5. 13.
일상의 경제학 일상의 경제학 (하노 벡 저 | 더난출판사) ‘경제학’이라는 게 생각보다 더 친근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그러는지 어쩌는지, 경제학자들이 자꾸만 ‘쉽게 읽히는 경제학’ 서적을 내고 있다. 고마운 일이다. 이 책은 “괴짜 경제학”보다 소프트하고, “서른살 경제학”보다 재미있다. (경제학과 거리가 먼) 보통 사람들에게 유용하기로 따지면 기존의 ‘경제학’ 책에 앞서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경제학’이라는 것에서는 좀 멀어져 있다. 제목에 ‘경제학’이라는 문구가 있긴 하지만, 책의 내용으로 보자면, “경제학자의 눈으로 세상보기”라는 부제가 오히려 더 제목에 걸맞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부다처제는 남성들을 위한 천국인가, 지옥인가” “판매원의 조언은 고객을 위한 것일까” “왜 긴 줄에 서는 게 더 빠를까” 따위.. 2007. 1. 15.
괴짜경제학 괴짜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스티븐 레빗,스티븐 더브너 지음 | 웅진닷컴) 천재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은 다음과 같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시험성적을 속이는 선생님 적발하기” “승리가 전부는 아니다 : 스모 경기에서의 부패” “마약 판매상의 재정분석” “낙태의 합법화가 미치는 영향” 등. 경제학자들이 보통 어떤 주제를 갖고 연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 주제들은 기발하고 흥미롭다. “괴짜 경제학”은 이 파격적인 논문을 바탕으로 한 경제학자와 저널리스트의 공동 작업이며 경제 서적이라기 보다는 사회, 심리학 서적에 가깝고 한 사람의 가치관을 뒤흔들어 놓을 수도 있는 놀라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나로서는 감히) 짐작하지 못했던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2005. 8. 14.
서른살 경제학 : 30대를 위한 생존 경제학 강의 서른살 경제학 : 30대를 위한 생존 경제학 강의 (유병률 지음 ㅣ 인물과사상사) 어떤 분야엔가 전문가인 사람이 책 한 권을 쓰겠노라 마음 먹은 후, 목차 정하고, 그 목차에 맞춰 컨텐츠를 꾸역 꾸역 채워 넣는 것에 견주자면, 이 책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아(정말 서른 살 젊은이들에게 이 내용을 몹시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내용을 토해 낸 듯한 생각이 든다. 어떤 글이든, 억지로 쥐어 짜는 것에 비해, 넘쳐 흘러 토해 내는 것은 확실히 그 차원이 다르다.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또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이 책은 그 ‘하고 싶은 많은 말’ 중에서 고르고 골라 알짜만 내 놓은 듯 싶다. 목차에 연연하지도 않았고, 내용이 갑자기 툭 끊기기도 하여 당황스럽지만, 서론-본론-결론과 리스트를 맞추기 위해 쓸 데 없.. 2005. 8. 4.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저 | 돌베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책 참 잘 샀다. 책 뒷표지에 있는 '어째서 동네 다방의 커피 한 잔이 자장면 한 그릇보다 더 값이 비쌀까? 컴퓨터 값은 갈수록 떨어지는데 집 값은 왜 오르기만 할까?...'라는 내용에 끌려서 책을 집어들었다. 나의 단순한 궁금증에 명쾌하게 답을 주진 않았지만, 그 어떤 책보다도 친절하며 소신있는 주장을 일관성있게 펼쳐놓아 좋았다. 제목처럼 카페에 앉아 편안하게 커피 마시듯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지만 조금이라도 경제학이라는 것과 친해볼까,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유시민이라는 저자에 대한 전적인 믿음을 갖던가, 혹은 그를 비판할 준비가 되어 있던가, 둘 중 한쪽인 것이 좋겠다. '의사들.. 2002.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