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끝에서 맴도는 여행의 기억, 여행 ing
(홍기명 지음 | 다산북스)
이 책의 기획 의도와 컨셉트는 분명하다. 여행을 많이 해 본 저자가 여행을 추억하며 짧은 글을 쓰고, 여행지에서 맛보았던 음식을 다시 한 번 해 먹어 본다는 것. 여행의 기억 중 가장 오래 남는 것은 맛에 대한 기억일 수 있으니까!
표지와 제목, 글에서 풍기는 감수성, 요리 레시피와 그 난이도까지, 두루두루 여성 취향임을 알 수 있는데, 이 책을 쓴 저자, 남자다. 남자라고 여행을 추억하며 감상에 빠지지 말라는 법 있나, 요리하지 말라는 법 있나? 물론 없다. 유럽과 일본을 편애하는 이 남자의 여행기는 따뜻하고 착하다. 비록 오븐 없이는 이 모든 요리를 해낼 수 없고, 먹기는 쉬워도 만들기는 결코 쉽지 않은 요리들이 대부분이지만, 읽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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