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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공중그네

by mariannne 2008. 9. 27.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지음 | 은행나무)

"공중그네"는 2005년 1쇄 발행 이후 2008년 8월 현재 120쇄를 발행한 초베스트셀러 소설이다. "인 더 풀" "마돈나" "걸 Girl" "면장선거" "남쪽으로 튀어" 등을 쓴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이 책 "공중그네"를 통해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표지와 표제의 글씨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읽지 않고 있다가, 결국은 읽고 말았는데 역시 짐작한 대로 무척 재미있다. "인 더 풀"과 마찬가지로 야자부가쿠인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이라부 종합병원 후계자 이라부 선생이 주인공. 폭력도, 권위도, 유명세도, 심지어는 사회적 명예 실추나 죽음까지도 초연한 듯한 이라부는 상담을 받으러 온 환자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뻔뻔함으로 그들의 친구가 된다. 굳이 그럴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천성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어이 없는 사람. 오쿠다 히데오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한데, 우울할 때 읽으면 좋은 치료제가 될 듯한 소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보다 "인 더 풀"을 더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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