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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

초보사장 난생 처음 세무서 가다

by mariannne 2004. 11. 14.

초보사장 난생 처음 세무서 가다
(문상원 저 | 제우미디어)

구성으로 치면 안내 소책자를 몇 권 묶어 놓은 것에 가까운데, 내용이 상당히 실(實)해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물론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한정적이겠지만).

6개 섹션의 80여 개 문항에 대한 답들이 각각 2~3장씩 실려 있는데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료를 긁어 모으기만 해도 대충 답이 나오긴 하겠지만,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은 훨씬 성실하고 구체적이며 교훈까지 담겨 있어 그만큼 가치가 있다. 실제로 초보 사장들은 여기에 있는 내용을 다 알고 있는 것일까? 워낙 상식 없는 인간이라 그런지, 나로서는 대부분 다 헷갈렸던 것들, 혹은 전혀 몰라 궁금했던 내용이다. 자금 관리는 세무사, 회계사, 경리 직원이 다 해줄 수도 있겠지만, 창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나온 정도는 다 알아두는 게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창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지만, 그래도 직장인이라면 이런 책을 슬슬 읽어두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읽었다. 이를테면, “일반 과세자, 면세자, 간이과세자 뭐가 다른 거지?” “쇼핑몰을 하려면 통신판매업신고가 필수?” “중소, 벤처기업 창업자금 문을 두드리려면?” “직원을 고용하면 꼭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하나?” “직원으로부터 원천징수한 세금은 어떻게 처리하나?” “왜 일을 했는데, 3.3%를 떼고 돈을 줄까?(프리랜서의 경우)” “자료 출처를 밝혀도 저작권 침해?” 같은 질문들은 당장 궁금한 것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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